2017. 11. 21. 09:03ㆍtravelog/rocky
로키 vs 요세미티
17일차 17-Mile Drive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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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모텔6 머세드 출발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체크아웃. 몬테레이(17마일 드라이브)로 이동 -
11:40 17마일 드라이브 도착
사유지 입장료 구매. 짙은 안개로 인해 해안가 보기 힘듬.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완주하기 -
15:20 카멜 비치 도착
해변가 주변에 짙은 안개 심함. 해변가 산책하기 -
17:20 산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 도착
산타크루즈 비치 주변 오락시설 및 해변가 산책하기 -
19:20 페스카데로 비치 패스
피자와 함께 노을을 기대했지만, 짙은 안개와 궂은 날씨로 인해 페스카데로 비치 포기 -
20:30 Airbnb 숙소 도착
샌프란시스코 공항 근처 숙소에서 휴식 및 출국 준비하기
총 거리 : 430km, 총 운전예상시간 : 5시간 30분
Expense / 경비
장소 | 설명 | 가격 | 상태 |
---|---|---|---|
A. 숙소 팁 | USD $2.00 | ||
A. 주유비 | USD $10.00 | ||
B. 편의점 | 물 | USD $1.99 | |
B. 입장료 | 17-Mile Drive | USD $10.00 | Good |
D. 주차비 | Santa Cruz Beach | USD $1 | |
D. 피자 | USD $14.14 |
Travelog / 여행기
여행의 끝자락..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네요~ 구름이 너무 없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맑은 하늘이네요.
내일 오전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인 것 같네요. 캐나다 로키와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을 끝냈고 이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돌아가야할 일만 남았네요. 이렇게 이번 여행을 끝내기에는 아쉬우니깐.. 저희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몬터레이(Monterey-몬테레이)의 17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로 가 볼까 합니다.
사실 드라이브는 이번 여행에서 몇 년치를 다 한 것 같은데.. 또 달리네요. 이 정도면 병인 것 같기도 하고.. ^^;;
Motel 6 Merced
Motel 6 Merced
Motel 6 Merced
모텔6 머세드(Motel 6 Merced) 숙소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어서 잠시 들러 기름을 만땅(?)으로 채우고 이제 몬터레이로 향할까 합니다. 오늘은 장거리 운전이기는 하지만, 딱히 정해 놓은 일정이 없어서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Way to 17-Mile Drive
Way to 17-Mile Drive
몬터레이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주변에 산이 없네요. 심지어 집도 거의 없구요. 한국에서는 어딜가든 산들로 둘러 쌓여 있는데.. 넓은 대륙과 화창한 날씨는 부럽네요.
그런데, 지평서 근처에 연한 회색의 두꺼운 층은 뭘까요? 황사가 있을 것 같지는 않는데.. 구름인 걸까요?
Way to 17-Mile Drive
서울 시내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요상하게 생긴 자동차네요. 바퀴가 3개면 뭐가 더 좋을까요? 연비? ^^;;
Way to 17-Mile Drive
Way to 17-Mile Drive
Way to 17-Mile Drive
머세드에서 몬터레이로 가는 동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왠걸..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봤던 황금색 언덕들이 나오네요. 눈이 번쩍거릴 정도로 너무나 이쁘네요.
나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여행을 했었는데,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황금색 언덕.. 가을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빛나는 언덕들이 감탄스러울 뿐이네요. 검색을 해보니, 이 시기에 유난히 황금색을 띄는 것 같네요. 위치는 머세드에서 산 루이스 저수지 비지터 센터(San Luis Reservoir Visitor Center) 152번 국도인 것 같네요. 저희는 방문하지 않았지만, 산 루이스 저수지에서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산 루이스 저수지 비지터 센터 둘러보기
Way to 17-Mile Drive
17-Mile Drive Entrance
17-Mile Drive Map
17-Mile Drive Map
어느 덧 17마일 드라이브에 도착을 했습니다~
관광회사인 페블 비치 사(Pebble Beach Corporation)가 설립, 운영가 설립한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사유지로 입장료(USD $10)를 입장해야합니다. 입장료를 지불만큼 가치가 있는지 이제 확인하려 들어갑니다~ 그리고 입구에서 지도를 주네요. 사진을 찍어두긴 했지만, 17마일 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고퀄리티의 이미지로 제공하고 있네요. 17마일 드라이브 홈페이지 바로가기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네요. 21곳을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해안가로 가 볼까해요. 무브무브~
17-Mile Drive
길을 잘 못 들어서, 어느 골프장 주변에 도착을 했네요. 안내하시는 분이 17마일 드라이브 위치를 다시 알려주셔서.. 다시 복귀했답니다. ㅎㅎ;;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18번 포인트인 페스카데로 포인트(Pescadero Point)에 도착을 했습니다.
강한 바람때문인지 요상한 모양을 한 나무들이 눈에 띄네요. 그런데 음.. 안개가 정말 심하네요. 하늘이 이렇게 맑은데 말이죠. 안개라니.. 이런 광경도 처음이네요. ㅎㅎ;; 해가 맑으니깐 금방 날씨가 좋아질 거란 생각에 내륙 포인트들부터 보고 다시 와야할 것 같아요.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개인적으로 골프를 하거나 경기들을 즐겨보지는 않지만, 예전에 컴퓨터 골프게임으로 흥미가 있긴 합니다. ^^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쯤은 와 보고 싶어하는 그 곳이 페블비치(Pebble Beach 혹은 퍼블비치) 골프코스라고 하네요. 골프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급스러운 이 골프장은 돈도 돈이지만, 1년 전에 예약을 해둬야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거기다 상류층만 친다는.. 골프장이라고 하네요.
하긴 버팅 연습하는 곳만 봐도 마치 깔끔하게 정돈된 작은 사유지 공원같은 느낌이 드네요.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버팅 연습장 옆으로 쇼핑매장과 카페가 자리잡고 있네요.
사실 쇼핑매장이나 카페라고 하기엔 건물이 너무 이쁘네요. 구지 골프를 치지 않아도 페블비치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푸른잔디와 하늘도 좋고, 건물들도 이쁘고~ 이런 집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 그나저나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떻게 해안가는 그렇게 안개가 많을까요? 참 신기하네요.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Pebble Beach in 17-Mile Drive
페블비치의 설립자를 비롯해서 그 동안 우승한 골퍼들 등 여러가지를 기념하는 비들이 있네요. 한국인은 있을란가..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Shepherd's Knoll in 17-Mile Drive
Shepherd's Knoll in 17-Mile Drive
Huckleberry Hill in 17-Mile Drive
Huckleberry Hill in 17-Mile Drive
1번 포인트부터 쭈욱~ 둘러보려고 했는데, 포인트들 중에서 저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는 곳들도 있어서 시간도 절약할 겸 그냥 패스를 하기로 했답니다. 다음 포인트로 고고~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3번 포인트인 포피 힐스(Poppy Hills)에 도착을 했습니다. 페블비치에서는 버팅 연습하는 곳을 봤는데, 포피 힐스이고는 실제 18홀이 있는 골프 코스인 것 같네요.
궁금한 마음에 주차를 하고 잠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한 분이 라운딩을 돌고 계시네요. 음.. 왠지 모르게 골프가 참 고급진 스포츠인 것 같은 생각이 마구 쏟아지네요. 그 전에 방송으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운동도 하고 비즈니스 얘기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이래서 나이 들면 다들 골프를 배우라고 하나봐요. ^^;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골프 코스 근처에 시계탑이 하나 눈에 띄네요. 음.. 심지어 ROLEX.. 일단 비싸 보이네요.
골프를 구경하는 관객을 위한 건지, 골퍼들을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짙은 녹색과 황금색 둥근 테두리를 가진 클래식한 시계탑이 골프장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1986년에 세워진 녀석같은데 나이가 벌써 30살이네요.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Poppy Hills in 17-Mile Drive
골프카트들이 쭈욱 놓여 있네요. 마음 같아서는 이걸 타고 코스를 둘러보고 싶은데, 안 되겠죠? 그러고 보니 골프 코스 투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골프카트가 없는 관계로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이쯤에서 발걸음을 돌러야할 것 같아요.
Spanish Bay in 17-Mile Drive
Spanish Bay in 17-Mile Drive
Spanish Bay in 17-Mile Drive
이제 4번 포인트를 지나 스페니시 베이(Spanish Bay) 포인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행히(?) 안개는 사라진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구름이네요. 해안가를 등지고 다시 골프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정말 푸른 하늘이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이 해안가에는 구름이 유난히 많은 것 같네요. 해안가라서 물안개 등이 많이 생길 것 같긴 하지만, 좀 심한 것 같긴하네요. 내 푸른 하늘을 돌려줘~ 플리즈~
The Restless Sea in 17-Mile Drive
The Restless Sea in 17-Mile Drive
17-Mile Drive
원래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에 안개가 많은가봐요.
옛날부터 이 지역에서 종종 사고가 있었나 보네요. 안개와 바위들 때문에 좌초되는 배들이 있었다네요. 지금은 전자식 네비게이션 장비로 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 안개와 수많은 바위들이라면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배들이 많이 좌초되었을 것 같긴 하네요.
17-Mile Drive
China Rock in 17-Mile Drive
China Rock in 17-Mile Drive
저희들에게 익숙한 곳이 눈에 들어오네요. 동양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쌓기'인 것 같은데, 이걸 17마일 드라이브에서 보게 되네요. ^^;
쌓인 돌을 먼저 보고 난 후에야 포인트 안내 간판을 봤네요. 차이나 락(China Rock) 포인트의 이름처럼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1800년에 인근 어촌에 정착한 중국인을 기려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Bird Rock in 17-Mile Drive
Bird Rock in 17-Mile Drive
Bird Rock in 17-Mile Drive
Bird Rock in 17-Mile Drive
Bird Rock in 17-Mile Drive
가까운 바다 위에 우뚝 솟은 바위 섬과 함께 푸른 빛 바다가 눈에 띄네요.
이 곳은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중에서도 인기 명소라고 하네요. 바다 위 작은 섬에서 휴식을 취하는 물개와 갈매기등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바위에 물개들과 새들로 가득하네요. 그리고 간간히 들리는 물개 울음소리도 인상적이네요.
주변에 여러 동물들이 거주하고 있는 걸 보면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도 친환경적으로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바닷가 주변이면 흔히 쓰레기도 있을 법한데 대체적으로 깨끗한 것 같네요.
Bird Rock in 17-Mile Drive
Bird Rock in 17-Mile Drive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려는 데, 왠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귀요미~ 귀요미~
다람쥐 닮은 꼴인 요 녀석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다람쥐보다는 2~3배 크고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네요. 오히려 관광객들이 먹을거리를 주지 않을까 졸졸 따라다는 것 같아요. 그러다 한 관광객 무릎 위에까지 올라갔네요. 저를 포함해 모든 관광객들의 시선을 빼앗아 버렸네요. 근데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Bird Rock in 17-Mile Drive
제 손가락은 먹는 게 아닌데.. 너무 쉽게 유혹에 넘어오네요. 처음엔 호기심에 설마 오겠냐 싶어 손가락이 과자인냥 내밀었는데 결국 제 무릎 위까지 올라왔답니다. 하지만 본인도 낚인 줄알고 금세 달아나긴 했지만.. ㅎㅎ;
사실 뭐라도 주고 싶었지만, 실제 안내문에 함부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뭐라도 주고 싶네요. ㅜ"ㅠ
17-Mile Drive
17-Mile Drive
참고로 포인트마다 주차하는 곳이 있더군요. 하지만 몇몇의 포인트에는 주차장이 협소해서 길가 주변에 주차를 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17-Mile Drive
17-Mile Drive
17-Mile Drive
17마일 드라이브 코스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해안가를 달릴 수 있다는 매력과 더불어 골프코스와 함께 어울어진 풍경이 정말 환상적인 것 같네요. 바닷가를 둘러보다 잠시 뒤를 돌아 골프장을 바라보면, 푸른 잔디와 흰색 벙커 그리고 강한 바람에 자연적으로 희귀한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들까지.. 왜 이 곳이 골퍼들의 로망인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네요.
Cypress Point Lookout in 17-Mile Drive
Cypress Point Lookout in 17-Mile Drive
어디선가 물개의 울음소리가 또 들려오네요. 숨은 그림찾기 게임을 하는 것 같네요. 앗 저기 있다. 그런데 색깔이 저희가 생각하던 짙은 갈색이 아니라 하얀색에 가깝네요.
Cypress Point Lookout in 17-Mile Drive
The Lone Cypress in 17-Mile Drive
이제 거의 모든 포인트를 본 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 하이라이트가 남아 있다는 사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의 마스코트인 바로 더 론 사이프러스(The Lone Cypress)에 도착을 했습니다. 위 사진 속에 등장하는 나무들은 대부분 사이프러스(Cypress/사이프레스)이고, 강한 바람에 잘 버틸 수 있도록 진화한 나무인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유난히 해안가 근처 바위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는 한 그루의 사이프레스가 보이네요. 이 사이프레스가 바로 더 론 사이프러스입니다.
250년 가량을 저 바위 위에서 외롭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어찌보면 짧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의 생존은 정말 쉽지 않을거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더 론 사이프레스는 페블비치의 로고 모델로 구글에서 17마일 드라이브를 검색하면 대부분의 이미지들이 더 론 사이프레스로 노출될 만큼 17마일 드라이브 마스코트라고 해요.
The Lone Cypress in 17-Mile Drive
17-Mile Drive
이상적인 안내문이 하나 눈에 들어오네요. 해안가 숲들은 안개가 필요하다.. 전 필요없는데 말이죠. ^^;;
몬터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에서의 여름철 안개는 아주 내추~럴한 흔히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안개를 통해서 물과 온도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나보네요. 하지만 난 안개, 네기 밉다. ㅜ"ㅠ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Pescadero Point in 17-Mile Drive
한 바퀴를 다시 돌라 페스카데로 포인트로 돌아왔습니다. 안개는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 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네요. 그래도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다행인 것 같네요.
안개 때문에 미루었던 사진을 찍어봅니다. 기이한 바위 옆에서도 한 컷~ 그리고 바위보다 더 기이한 고스트 나무들도 사진으로 담고 이제 다음 목적지로 향해야햘 시간이 된 건 같네요. 언젠가 푸른하늘이 있을 때 다시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
Carmel Beach
Carmel Beach
Carmel Beach
카멜 비치(Carmel Beach/Carmel Sunset Beach 혹은 카멀 비치/카멀 선셋 비치) 방향 게이트를 통해 17마일 드라이브를 벗어서 카멜 선셋 비치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사이프러스 나무가 제일 먼저 저희를 반겨주네요. 사이프러스는 모래 한 가운데 서식할 수 있을만큼 생존력이 정말 최강인 나무 같아요~
Carmel Beach
Carmel Beach
Carmel Beach
Carmel Beach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카멀 비치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특히 가족단위로 방문한 현지인/관광객들이 많았는데, 보기 좋네요.
사이프러스 나무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카멜 비치는 석양에 물든 바닷가의 모습이 낭만적이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오늘은 노을보는 게 아마도 불가능할 것 같네요. ^^;
Carmel Beach
Carmel Beach
Carmel Beach
이번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서 백사장 위에 글을 남겨볼까해요. 근데.. 왜 Travel END라고 했을까요? 그냥 여행 끝~~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건지.. 무지 후회되네요. ㅜ"ㅠ 심지어 내일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일자인데, 9월 28일로 적질 않나.. 너무 굶어서 뇌가 안 돌아가나봐요.
다음에는 좀 더 의미있는 글귀를 남겨야할 것 같아요~
Carmel Beach
마지막 승리의 V자와 함께 여행을 마무리 짓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숙소에 일찍 돌아서 저녁을 준비해야할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런데..
Way to Santa Cruz Beach Boardwalk
Way to Santa Cruz Beach Boardwalk
왜.. 17마일 드라이브의 해안가에만 그렇게 안개와 구름이 심한지, 몬터레이를 벗어나자 다시 날씨가 화장해지네요.
구름에 가려진 해변이 아쉬웠는데, 샌프란시스코 가는 길에 산타크루즈 비치(Santa Cruz Beach)를 경유할까해요. 만약 산타크루즈 비치도 흐리다면 그냥 바로 패스를 할 생각이구요.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이제 거의 산타 크루즈 비치에 도착을 했네요. 유후~ 이 곳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산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Santa Cruz Bearch Boardwalk)가 저희를 가장 먼저 반겨주네요. 산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에는 1924년에 제작된 목제 롤러코스터 자이언트 디퍼(Giant Dipper), 허리케인 등을 비롯해 약 25종의 놀이기구가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미니 골프장과 대형 아케이드 오락실도 있구요.
해변으로 가기 위해 오락실을 지나가야했는데, 오락실이라고 하기보다는 조그마한 실내 놀이장 같네요. 캐리비안 해적을 따라한 것 같지는 않는데, 아주 클래식한 어디서 보든한 기계들이 많이 보이네요.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Santa Cruz Beach Boardwalk
산타 크루즈 비치 보드워크를 지나 해변가로 들어왔습니다. 건물들이 마치 기차역을 연상케하네요.
옆으로는 놀이기구들이 쭈욱 보이는데, 목제 롤러코스터는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전 월미도를 가 보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월미도에 있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푸른 하늘의 해변을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네요.
저 멀리 부두가 근처에서 물개소리가 들려오네요. 해변가이기 하지만, 마치 샌프란시스코의 피어39(Pier 39)에 와 있는 느낌도 나고.. 높고 넓은 푸른 하늘 덕분에 모든 피로들이 씻혀져 나가는 것 같네요. 아직 시간이 있긴하지만, 잘 하면 노을지는 것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저 뿐만 아니라, Jasmine도 잠시 정신줄을 놓고~ 달려봅니다. ㅎㅎ 너무 귀엽네요~
Santa Cruz Beach
금세 지쳐버린.. ㅎㅎ;
Santa Cruz Beach
물개 소리를 따라 잠시 부둣가로 왔답니다. 이 곳에 오니 한 눈에 산타 크루즈 비치 보드워크가 들어오네요. 그리고 저~~ 멀리 17마일 드라이브 지역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구름들이 쫘악~
오늘의 날씨는 정말 미지수 인 것 같아요. ^^;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Santa Cruz Beach
저녁을 이 곳에서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해변 근처 도로로 걸어가는데, 비치 발리볼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비키니녀들도.. 풍경사진을 찍는 척 사진을 찍었는데, Jasmine에게 딱 걸렸네요. 사진으로 증거까지.. 오 노~ ㅜ"ㅠ
너그러이 용서를 해 주는 것처럼도 하더니, 자기도 비치 발리볼을 하는 남자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겠다며.. 뭔가 낚인 이 기분은 뭘까요? ^^;;
South Beach Pizza Co at Santa Cruz Beach
South Beach Pizza Co at Santa Cruz Beach
South Beach Pizza Co at Santa Cruz Beach
어디선가 맛있는 피자냄새가 나네요. 난간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면 피자를 즐기는 커플이 보이네요. 저거 다 싶어 근처 피자가게로 들어갔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메뉴가 꽤 많이 있네요. 음.. 메뉴를 고르고 있는데, 문뜩 노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먹는 걸 어떨까 싶어 Jasmine에게 물어봤는데 흔쾌히 승낙을 하네요. 그리고 피자가게에 혹시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노을과 피자.. 여행의 마지막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South Beach Pizza Co at Santa Cruz Beach
South Beach Pizza Co at Santa Cruz Beach
피자도 나왔고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조금 있으니깐, 해안도로를 따라 샌프란시스코 숙소로 출발할까해요~
Way to Pescadero Beach
Way to Pescadero Beach
페스카데로 비치(Pescadero Beach)로 우선 목적지로 정하고 길게 이어지는 해안가에서 밴치가 있으면 잠시 쉬면서 노을과 함께하자던 저의 제안은.. 한 방에 물거품.. 이건 산타 크루즈로 돌아갈 수도 없고..
정말.. 쩜쩜쩜.. 17마일 드라이브처럼 다른 곳들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인데 비도 날리기 시작하고.. 갑자기 어둠이 내리네요. 내 노을 돌리도~~ ㅜ"ㅠ
Way to Airbnb
해안도로를 따라 어둠 속을 달리고 있는데, 가로등 하나없이 정말 짙은 어둠 속에 갇혀 버린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사진은 안개가 없을 때 찍었지만, 안개까지 저희를 괴롭히네요.
정말 한치 앞이 안 보이네요. 그리고... 정말 큰 사고가 날 뻔 했어요. 구글 네비를 통해 커브길인 것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커브가 심했고 안개와 젖어 있는 도로 표면 때문에 약간 밀리면서 정말 거의 아슬아슬하게 펜스에 부딪힐 뻔 했답니다. 휴..
숙소에 도착해서 Airbnb 호스트에게 물어봤더니, 현지인들은 저녁늦에 해질무렵에는 그 길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노을을 욕심내다가 정말 저 멀리 하늘나라로 갈 뻔 했네요. ㅎㅎ; 혹시 해안도로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항상 조심 운전하시길 바래요. 가능하면 해가 저물고 나면 해안도로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짙은 어둠과 안개는 무사고로 10년이상 운전한 저에게도 쉽지 않더군요.
Airbnb
Airbnb
Airbnb
그래도 이렇게 살아서~~ 숙소에 도착을 했답니다.
Airbnb 숙소에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더군요. 자식들은 다 출가했고 Airbnb를 하시면서 오고 가는 여행객들이 담소를 나누시킬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오늘은 저희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찍 침실로 가시네요. 내일 아침에 공항가기 전에 잠시 얘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숙소로 오는 동안 피자는 차에서 거의 해결을 했고 이제 2조각이 남았네요. 그 동안 찍은 사진들과 우리가 지금까지 겪었던 이야기들과 함께 마지막 피자와 맥주로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운전하는 동안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좀 피곤하네요. 그래도 별일 없이 이렇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네요.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사진이랑 경비도 정리하고 전반적인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해야겠네요. 다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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