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vs 요세미티 - 14일차 시애틀로 가는 길 Way to Seattle

2017. 11. 10. 12:19travelog/rocky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 00:00 Airbnb 숙소 출발
    간단한 아침식사 후 세컨드 컵 커피숍에서 기념품 둘러보기

  • 00:00 화이트 락 도착
    화이트 락 주변 기찻길 역 주변 산책 및 자그마한 항구 둘러보기

  • 00:00 피스 아치 파크 도착
    미국-캐나다 육로로 국경넘기

  • 00:00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 도착
    쇼핑. 쇼핑. 쇼핑하기

  • 00:00 케리 파크 도착
    교통체증으로 마지막 노을만 감상. 시애틀 시내 야경 감상하기

  • 00:00 워싱턴 유니버시티 빌리지 도착
    딘 타이펑 포기. 멕시코 레스토랑인 치폴레에서 타코와 브리또로 저녁. 유니버시티 빌리지 쇼핑센터 주변 산책하기

  • 00:00 더 로드웨이 인 시택 숙소 도착
    쇼핑물품 정리 및 휴식하기

총 거리 : 300km, 총 운전예상시간 : 4시간

장소 설명 가격 상태
+ Starbuck 머그컵 CAD $14.51
D. 아울렛 청바지 및 신발 구매 USD $205.95 Good
D. 주유비 USD $5.00
F. Chipotle 타코, 브리또 USD $17.32 Good
G. 숙소 The Rodeway Inn 2인 1박 USD $64.99


또 다른 만남을 위해

시애틀(Seattle)에 도착한 첫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2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을 끝으로 이제 캐나라 로키여행을 마무리해야할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 캐나다 로키 여행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 잊으신 건 아니죠? ^^ 저희들에게 아직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시애틀 근교에 있는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을 할 예정이랍니다. 쇼핑~ 쇼핑~


몇 년전 캐나다 여행을 하셨던 지인분이 캐나다 대표 커피숍 브랜드인 '세컨드 컵'의 머그컵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커피숍부터 들리기로 했답니다. 여행출발 전, 커피숍 매장이 가는 곳마다 많이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막상 검색해보니 밴쿠버(Vancouver)에 3~4개의 매장밖에 없네요. 심지어 제가 방문했던 두 곳마저 이미 폐업을 한 상태였습니다. 꼭 구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캐나다 스타벅스 머그컵을 대신해야할 것 같네요. 그래도 캐나다 스타벅스 머그컵도 참 이쁘니깐~ 괜찮을 것 같아요.


Way to White Rock


Way to White Rock


Way to White Rock


Way to White Rock

오늘 첫 번째 일정은 미국-캐나다 국경 근처에 있는 화이트 락(White Rock)입니다. 머그컵을 사느라 다시 시간이 지쳐되긴 했지만, 그래도 잘 찾아온 것 같아요.


비지터 센터(Visitor Center)의 텅빈 유료 주차장을 뒤로 한 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화이트 락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해처럼 해수가 많이 빠져서 뻘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다 사람사는 곳이 비슷한가봐요. 그리고 바다를 바로 보고 있는 팬션같은 가옥들이 부럽기도 하구요.


이제 길을 건너 화이트 락으로 가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웅웅웅~~ 소리와 함게 오토바이족들이 지나갑니다. 주말에 국도를 따라 여행하다보면 흔히 만나는 그 분들(?)을 여기서도 보게될 줄이야.. 정말 세계 어디를 가도 다 비슷하게 살아가나봐요. ㅎㅎ;


White Rock


White Rock


White Rock

아래 쪽에 하얀 바위가 하나 보이네요. 저게 아마도 화이트 락인 것 같네요.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서인지 깨끗하고 빛나 보이는 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주변에 공원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것 같고 요트정박장으로 보이는 항구도 눈에 들어오네요. 그럼 계속 가 볼까요~?


White Rock


White Rock


White Rock

해변 옆으로 자리잡은 기찻길이 이상적이네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때마침 열차하나가 지나가네요. 뭔가 낭만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White Rock


White Rock


White Rock

화이트 락에 도착을 했습니다. Jasmine과 함께 화이트 락을 가리키는 컨셉 사진을 하나 찍어봅니다~


아.. 근데.. 생각보다 너무 없어보이네요. 바위 주변에 있는 나무들부터 화이트 락에 낙서까지.. 이걸 보러 왔단 말인가..?


White Rock


White Rock


White Rock

화이트 락에도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코위친족의 추장 딸과 바닷신의 아들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결정하기 위해 커다란 돌을 바다에 던졌는데 바로 이곳에 바위가 멈췄다고 하네요. 그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돌에 하얀 칠을 했다고.. 


아.. 인공적으로 칠해서 이렇게 하얀거구나.. 좀 당황스럽네요. ^^;;


White Rock


White Rock


White Rock

조금은 어이없는 화이트 락이긴 했지만, 작은 기차역과 함께 바닷가를 따라 달리는 철길 주변으로 이쁘기도 하고 참 한적한 곳이네요. 그리고 자그마한 항구로 뻗은 나무다리와 가로등이 낭만적인 곳이네요. 


그래도 자꾸 보니깐.. 휴식도 취하고 바다와 기찻길을 따라 산책할 만한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으네요. 장거리 운전할 때 이런 곳은 천국인 것 같네요~


Peace Arch Park


Peace Arch Park


Peace Arch Park


Peace Arch Park

서서히 많은 차들이 보이네요. 미국-캐나다 국경이 다 온 듯 해요.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올 때는 아주 한가했는데, 그 반대편은 상당히 정체가 있네요.


교통정체 속에서 렌트카를 벗어날 수 없었지만, 피스 아치 파크(Peace Arch Park)가 보이네요. 그리고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하얀색 건물이 인상적이네요. 건물 안쪽에 "MAY THESE GATES NEVER BE CLOSED"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절대 이 게이트는 닫히지 않을거라는.. 미국과 캐나다의 우호적인 관계가 느껴지는 글귀네요.


Way to Seattle Premium Outlets


Way to Seattle Premium Outlets


Seattle Premium Outlets


Seattle Premium Outlets


Seattle Premium Outlets

이제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시애틀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온 듯한 이 느낌.. 하지만, 가격차이는 엄청나니깐~ 뭐라도 질러야할 것 같아요.


Seattle Premium Outlets


Seattle Premium Outlets


Seattle Premium Outlets

제가 좋아하는 케빈클라인 브랜드에서 청바지와 신발들을 사고 나니.. 벌써 하루가 다 간 것 같아요. ^^;; 사실 오늘 일정은 시애틀로 돌아가서 내일 이른시간에 있는 샌프란시스코행 비행을 준비하는 거라서 그래도 마음은 편하네요. 다들 쇼핑이 끝났는지 저희가 비슷한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네요.


Way to Seattle


Way to Seattle


Way to Kerry Park


Kerry Park


Kerry Park


Kerry Park


Kerry Park


Kerry Park

시애틀로 돌아오는 길에 어딜가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때마침 노을질 때도 다가오고 있고 해서 노을 보기 좋은 곳을 고민하다가 첫 날 갔던 케리 파크(Kerry Park)를 가 보기로 했답니다. 


첫 날 시애틀 야경이 너무나 근사했긴 때문에 노을도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교통정체 덕분에 노을의 끝자락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그래도 케리 파크에서 보는 두번째 야경도 너무 아름답네요.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오늘은 기필코 맛있는 저녁을 먹어보자며 Jasmine과 다짐을 했답니다. 그리고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무언가 판타스틱한 음식을 찾기 위해 Jasmine이 폭풍검색을 하다가 딤섬으로 유명한 딘 다이펑이 시애틀에 있다는 걸 알아냈더군요~ 나의 사랑 샤오롱바우와 볶음밥! 홍콩과 대만을 여행하면서 즐겼던 음식을 여기서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군침이 도네요.


하지만 현실은.. 이게 왠일인가.. 웨이팅이 너무나 깁니다. 1시간은 기다려야할 것 같다는 말에.. ㅜ"ㅠ

그러던 중 근처에 가성비가 값이라는 미국의 멕시코 음식 전문 레스토랑 치폴레(CHIPOTLE)가 보이네요. 여기라도 가야할 것 같아요.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치폴레는 서브웨이(Subway)처럼 메뉴를 선택해서 타코 혹은 브리또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네요. 딘 다이펑을 대신해서 추가요금으로 좋아하는 아보카토도 듬뿍 담아서 다음을 달래보렵니다.


University Village


University Village

브리또 사이즈가.. 어마어마 하네요. 이래서 가성비가 값이라고 하나봐요. 그런데 왠 걸.. 맛도 대박..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역시 아보카토는 항상 정답인 것 같아요~


브리또 하나를 먹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네요. 음료까지 마셨더니 배가 찢어질 것 같은.. 오다보니 길들이 이쁘던데 산책을 해야할 것 같아요.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Washington University Village

인적이 드문데.. 왜 이렇게 동네가 이쁜 걸까요? 


사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말 그대로 딘 타이펑 하나만 보고 왔는데 이런 곳이 있네요. 다시 정신을 차리고 찾아보니 워싱턴 유니버시티 빌리지(Washington University Village)라는 쇼핑과 맛집으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네요. 


거기다 야경이 이렇게 이쁠 줄이야.. 상점들은 어느 덧 문을 다 닫았지만, 상점들을 따라 서 있는 가로등과 벤치들.. 마치 어느 멋진 카페거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참 고급진 느낌이랄까요? 그 뿐만아니라 상점들 주변에 노란 우산들이 비치되어 있네요. 시애틀의 잦은 비 날씨 때문에 이 지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것 같은데, 요것마저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네요. 다음에 시애틀에 올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꼭 방문하고 싶네요. ^0^/


The Rodeway Inn Seatac


The Rodeway Inn Seatac


The Rodeway Inn Seatac


The Rodeway Inn Seatac

오늘은 참 여유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하루였네요. 교통체증도 좀 있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여행지도 발견하기도 했고.. 쇼핑하는라 체력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내일 아침일찍 샌프란시스코행 비행편이라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숙소를 구했답니다. 어짜피 잠만 자고 갈거란 생각에 비싸지 않은 숙소를 예약했는데 나름 숙소가 넓고 직원분도 친절하시네요. 다만, 시설이 좀 오래된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그래도 시애틀에서 공항 근처에서 이만한 가성비가 있을만한 숙소는 없으니깐~ 괜찮아요~ ^^


내일부터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이 다시 시작되네요. 여행 속에 또 다른 여행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