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 08:43ㆍtravelog/rocky
로키 vs 요세미티
11일차 Banff Downtown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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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5 하이 밴프 알파인 센터 출발
기상 후 간단한 조식 후 밴프 다운타운으로 이동 -
09:00 밴프 다운타운 도착
카메라 상점에서 소니렌즈보다가 결국 포기. 기념품 및 밴프 다운타운 둘러보기 -
09:50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 도착
밴프 곤돌라를 가기 전에 100년이 넘은 핫 스프링스 주변보기 -
10:05 밴프 곤돌라 도착
작업 중인 헬기발견. 구름이 낮아지고 비 내리기 시작해서 결국 곤돌라 포기 -
10:20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도착
호텔 내부 쇼핑센터 둘러보기. 호텔 외관 및 주변 산책 -
11:50 존스톤 캐년 도착
가는 길에 노루 발견. 곰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 존스톤 캐년 트래킹 및 폭포 감상 -
15:30 레벨스토크 도착
레벨스토크 비지터 센터 둘러보기 -
16:30 마라 주립공원 도착
마라 주립공원 산책 및 휴식 -
18:30 데이스 인 킬로나 도착
체크인 후 월마트에서 쇼핑. 카메라 매장 추천으로 베스트 바이가서 카메라 렌즈를 봤지만 구매 실패. 노을 감상 실패
총 거리 : 510km, 총 운전예상시간 : 6시간 30분
Expense / 경비
장소 | 설명 | 가격 | 상태 |
---|---|---|---|
B. Gift Shop |
자석 | CAD $11.55 | |
D'. 숙소 |
Days Inn Kelowna 2인 1박 | USD $81.78 | Good |
D'. 마트 |
Walmart 장보기(치킨, 바나나칩, 스시, 바나나, 딸기, 제리, 고래밥, 껌, 애플빵, 파워에이드, 프링글스) | CAD $35.20 | Good |
Travelog / 여행기
캐나다 로키와 이별할 시간.. 하지만 또 다른 시작
오늘 오전 밴프를 끝으로 캐나다 로키의 일정은 마무리해야할 것 같네요. 아직 밴쿠버(Vancouver)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여행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캐나다 로키를 위해 대부분을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 같네요.
화창했던 어제 날씨와는 달리 언제라도 쏟아질 것 같은 먹구름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네요. 오늘 핵심루트는 설퍼산(Mt Sulphur)과 밴프 곤돌라(Banff Gondola)인데, 이런 날씨라면 재스퍼 스카이트램(Jasper SkyTram) 처럼 전망대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저희들에게 어제가 전부였나봐요. 하지만 먹구름이 있어도 저희들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Hi Banff Alpine Centre
Hi Banff Alpine Centre
Hi Banff Alpine Centre
어제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느라 찍지 못했던 하이 밴프 알파인 센터(Hi Banff Alpine Centre)의 데스크입니다. 아침 일찍인데도 계속 상주하고 계시네요. 어제 운 좋게 다른 숙박객이 없어서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일정이 다소 힘들었던 탓에 침대에 눕자마자 잠에 든 것 같네요. 그래서 숙소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네요. 사실 이런 곳에 온다면 카페테리아나 로비에서 외국인 친구랑 얘기도 좀 하고 그랬어야하는데 말이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커피를 즐기는 분 한 분만 자리에 계시네요.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 저희는 이제 밴프 다운타운(Banff Downtown)으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Banff Downtown
밴프 다운타운에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바로 카메라 상점입니다. 레이크루이스에는 카메라 상점이 없어서 가지 못 했는데, 밴프(Banff)에는 나름 재스퍼보다 규모가 있는 카메라 상점이 있더군요. 제가 찾던 단렌즈나 일반줌렌즈는 없었지만, 소니 18-200mm 렌즈를 발견했답니다. 기쁨도 잠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가 바로 휴대성 때문인데, 18-200mm를 사면 어떻게 들고 다닐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리고 가격은 CAD $899으로 한국 상품과 비교한다면 15만원가량 더 비싸긴 했지만 그나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캐나다 로키여행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곧 다시 밴쿠버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모든 건 밴쿠버에서 해결하겠다란 맘으로 다시 포기를 했답니다. ㅜ"ㅠ
Banff Downtown
Banff Downtown
Banff Downtown
Banff Downtown
Banff Downtown
어제 잠시나마 밴프 다운타운에서 캐스케이드 가든(Cascade Gardens)과 보우 강(Bow River) 위 다리를 거닐면서 둘러봤기에 오늘은 그 반대편 상점들이 있는 곳 위주로 둘러보러고 합니다. 카메라 상점 맞은 편으로 소박한 교회도 보이고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맥도날드도 보이네요.
너무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은 상점은 아직 오픈 전이네요. 그래도 몇몇 기념품 상점을 오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자석도 살 겸 여기저기 둘러봤답니다. 밴프 다운타운은 재스퍼 다운타운(Jasper Downtown)과 규모만 다소 클 뿐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분위기와 건축모양도 흡사하고..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없고 산책하기 좋네요~
Banff Upper Hot Springs
Banff Upper Hot Springs
다음 목적지인 설퍼 산(Mt Sulphur) 중턱에 있는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Banff Upper Hot Springs)로 향했습니다. 유황이 녹아 있는 온천이라는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핫 스프링스는 평균 온도가 38나 되어 겨울에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도 여행 초기에는 수영복을 가져가서 온천욕도 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마지막 여행준비를 하면서 수영복을 빼게 되었답니다. 혹시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수영복과 타울을 렌트할 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온천욕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 입구에 유황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네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정말 뜨겁더군요. 분명 온천욕을 하면 나른해져서 한 숨 자면 좋을텐데.. 하루만 더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
Banff Upper Hot Springs
Banff Upper Hot Springs
온천풀이라고 해야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지만, 야외 온천풀이 있는 곳으로 가 봤습니다. 어디선가 관광객이 많아서 붐빈다라고 봤는데, 오전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네요. 그리고 여기서 보기에는 그냥 수영장풀 같은 느낌도 드네요.
1886년부터 100년이 넘은 곳이라서 클래식한 느낌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상당히 모던한 느낌이 드네요.
Banff Gondola
Banff Gondola
밴프 어퍼 핫 스프링스를 보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오노.. 이러면 안 되는데.. 밴프 곤돌라(Banff Gondola)를 어쩐다..
급히 자동차를 타고 밴프 곤돌라로 향했습니다. 밴프 대표 관광지인 만큼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도 없네요. 대신 하늘엔 비구름이 잔뜩 있을 뿐.. ㅜ"ㅠ 불길했던 예상이 오늘은 적중하네요. 어제 받은 선물로 만족해야할 것 같네요. 다음에 오면 꼭!!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비가 주적주적.. 빗방울이 굵어지네요. 밴프 곤돌라를 갈 거란 생각에 이 정도에서 밴프의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새로운 곳을 찾아봐야할 것 같네요. 그러던 중 어제 보우 폭포(Bow Falls) 가는 길에 잠시 스쳐지나가며 봤던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Fairmont Banff Springs Hotel)이 문득 생각이 나네요. 빅토리아부터 재스퍼를 지나 레이크루이스에 있는 페어몬트 계열의 호텔까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느낌이 좋네요~
구글 네비가 호텔 내에 있는 주차장으로 인도를 하네요. 유료길래.. 차를 돌려 주변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삼아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무료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마치 숲 속에 조그마한 성이 있는 느낌이 드네요. 길을 잃은 여행자들이 하룻밤 비를 피해 찾아가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페어몬트 계열 호텔들은 참 자연과 조화롭게 건물들을 잘 설계하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탓에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이네요. 텅빈 테니스장만 보이고..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국립 문화 보호지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밴프 핫 스프링스와 마찬가지로 1888년에 문을 연 역사적인 호텔입니다. 밴프는.. 기본이 100년인 건지.. 여튼 대단하네요. 처음에 호텔을 개장했을 때 250개의 객실로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81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골프장과 각종 레저 스포츠 시설을 가지고 있는 럭셔리 호텔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호텔 내부에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비를 피해 호텔 로비로 들어섰습니다. 유럽의 오래된 고성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네요. 돌을 쌓아올려 만든 듯한 벽들과 우아한 계단들.. 정말 성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비수기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아낙한게 딱 좋으네요.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로비를 지나 호텔 내부 쇼핑센터가 눈에 들어오네요.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서 이래저래 둘러보기에 좋을 것 같네요.
쇼핑센터 근처를 보다보니 상패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2011년 그리고 2012년. 더 많은 상패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해의 친환경적인 호텔(ENVIRONMENT HOTEL OF THE YEAR) 글귀가 적혀있네요. 역시.. 대자연과 캐나다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고가의 쇼핑상품들만 팔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예품이나 예술작품들도 꽤 많이 보이네요. 사진이 흔들려서 올리지 않았지만,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를 배경으로 한 수채화도 보이네요. 이래저래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훌쪽 지나가네요.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아이쇼핑을 끝내고, 또 다른 호텔 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호텔 로비로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별채가 따로 있네요. 실제 이 곳에도 투숙객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퍼산(Mt Sulphur) 앞으로 자리잡은 별채가 개인적으로 더 좋아보이네요.
이제 곧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라서 레이크루이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꽃은 보지 못한 것 같은데, 밴프 스프링스 호텔에서 꽃들을 보게 되네요. Jasmine이 서둘러 반대편으로 향하네요. 그럼 저도~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식당 같기도 하고, 앞 쪽에 가드로 보이시는 분이 한 분 계시네요. 사진 찍게 좀 비켜줬으면 좋겠는데.. 꼼짝도 안 하시네요. ㅎㅎ; 그래도 우리는 브이~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별채에서 바라보는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모습도 고혹적이네요. 특히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카네이션을 닮은 희고 붉은 꽃들과 그 뒤로 보이는 짙은 갈색빛의 고성같은 호텔의 모습이 중후하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 같네요.
평소에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그렇게 사진 욕심을 안 내던 Jasmine도 연신 사진찍기에 몰입을 하네요. 근데 왜 저랑은 안 어울릴까요? ㅎㅎ;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또또 이렇게 한 장 더~ 근데 흐리고 어둡고.. 카메라도 아니라서 영~ 어둡게 나오네요. 아숩.. ㅡ"ㅜ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는 동상이 인상적인데, 누구인지 알 수가 없네요. 중간에 설명이 있는데, 꽃들 때문에 접근을 할 수가 없네요. 아마도 호텔을 건립했던 분이 아닐까.. 하는 심플한 추측만이.. 그리고 노란 꽃에도 홀릭되어 버린 Jasmine은 셀카놀이중~ 저도 겉옷을 벗고 한 컷 찍어보는데.. 썩소가.. 썩소가.. ㅎㅎ;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원래 페어몬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의 한쪽에는 마차가 무리 지어있고, 보우 강(Bow River)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는 마차 투어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오늘은 마차를 한대도 볼 수가 없네요. 뭐.. 날씨 덕분인 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비 오는 날 유럽의 고성같은 호텔에서 산책하는 매력도 충분이 있으니깐~ 실망하지 않으렵니다.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Fairmont Banff Springs Hotel
이제 다른 목적지로 떠나야하는 우리를 까치들이 배웅해 주네요. 캐나다에서 봐서 그런지 더 친근해 보이네요. ^^
Way to Johnston Canyon
이제 캐나라 로키산맥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존스톤 캐년(Johnston Canyon)으로 향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캐나다 로키를 여행하는 동안 야생곰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네요. 존스톤 캐년을 가는 동안 주변 길을 살피며 천천히 이동하는데, 노루가족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약한 동물들이라서 그런지 저희를 보자마자 경계하더니 저 멀리 가 버리네요. 그래도 꽤 어려보이는 귀여운 노루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는 행운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존스톤 캐년을 가는 동안 주차해 놓고 무언가 찾고 있는 분들이 모여서 두 세차례 정차를 했습니다. 정말 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하지만, 궂은 날씨와 추워지는 날씨 덕분에 아무래도 야생곰은 보기 힘들 것 같네요.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존스톤 캐년에 도착을 했습니다. 빗방울은 더 굵어지네요. 그리고 존스톤 캐년 입구 앞에 그 동안 그렇게 찾았던 곰 3마리가 저희를 환영해 주네요. 아마도 이 곳에서 많이 출몰할 것 같은데, 오늘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존스톤 캐년에는 어퍼 폭포(Upper Falls)와 로워 폭포(Lower Falls)가 있었습니다. 편도 30분과 1시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조프리 레이크(Joffre Lakes)와 키니 레이크(Kinney Lake)의 경험이 있었기에 왕복으로 1시간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트래킹을 시작했습니다.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좁은 협곡을 따라 조금씩 걸어나갔습니다. 그 동안 워낙 웅장하고 화려하고 멋진 광경들을 많이 봐서일까요? 약간 소박한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투명한 물빛은.. 제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 주는 기분이 드네요.
계곡은 소박한데 설명을 보니 이 협곡이 얼마나 오랜시간동안 만들어졌는지 알려주네요. 심지어 지금도 이 협곡은 깊어지고 있다며..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트래킹 코스는 부분적으로 바위가 튀어나와있긴 했지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에 젖어 무거워지는 제 청바지때문에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 ㅎㅎ;; 그래도 꿋꿋히 걸어가봅니당~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청량한 소리와 함께 로워 폭포가 눈 앞에 들어오네요. 협곡 사이로 지그재그로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폭포 웅덩이가 생각보다 깊어 보이는 게 이 정도 폭포면 미끄럼틀 삼아 내려와도 되지 않을까요? 아닌가.. ㅎㅎ;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가까이에서 폭포를 볼 수 있도록 조그마한 굴이 있네요. 미리 오신 분들이 먼저 나가고 저희도 안쪽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아까 미끄럼틀 얘기는 취소해야할 것 같네요. 물살이 생각보다 쌥니다. ㅎㅎ;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로워 폭포를 지나 최종 목적지인 어퍼 폭포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굵어진 빗방울 덕분에 자켓을 비롯해 옷이 이미 젖을 때로 젖어버렸네요. 이러다 감기라도 걸리면, 나머지 여행일정에 무리도 생길 것 같고, 협곡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여행 출발 전에 봤던 S라인 나무가 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눈에 보이네요. 입구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비를 피해 모자를 쓰고 가느라 못 봤던 것 같네요. 그나저나 진정한 S라인이긴하네요. 어떻게 S로 자랐을까요? 무언가 인위적인게 분명 있었을 것 같은데.. 여튼 저렇게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Johnston Canyon
Johnston Canyon
야생곰은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곰돌이가 다음에 다시 보자고 인사해 주네요. 꼭 다음엔 만나주리라 믿어봅니다.
주차장에서 젖은 옷을 벗고 떠날 준비를 하는데, 애완견과 함께 다가오시는 한 분이 계시네요. 전 정신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하는 듣지 못 했는데, Jasmine이 워낙 강아지들을 좋아해서 사진을 찍어주셨나봐요. 즐거운 여행을 하라고 말씀해 주시며 은은한 미소를 보내 주시네요.
Way to Revelstoke
이제 정말 캐나다 로키를 떠나야할 시간이네요. 비도 내리고 있고.. 안녕 로키..
그리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 얼마나 동물들을 생각하는지 보여지는 사진이네요. 구지 굴다리가 필요없을 것 같은데 동물들이 편히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섬세함.. 물론 한국에도 있긴하지만, 고속도로 6차선에서 그런 걸 두기엔 분명 쉽지 않았을리라 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여행할 그 날을 기다리며..
Way to Revelstoke
Way to Revelstoke
Way to Revelstoke
이제 어느 덧 비가 그쳤네요. 아직까지는 밴프 국립공원의 느낌이 사라지지 않은 것 같네요. 저 멀리 산 아래에 기차도 보이고.. 이틀 전,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가는 길에 봤던 스파이럴 터널(Spiral Tunnels)이 생각나네요.
공사하느라 원 웨이(One-Way)로만 운행하는 것 같네요. 교통체증을 단 한번도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래도 여유로운게 좋네요. 잠시 정차해 있는 사이 사이드밀러에 사진을 찍네요. 좀 닦고 찍지.. ㅎㅎ;;;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보다는 뒤로 흐르는 에메랄드빛 강이 더 인상적이네요. ㅎㅎ;;
Way to Revelstoke
Way to Revelstoke
이제는 그렇게 높은 산들이 보이지 않네요. 마치 강원도를 달리는 기분.. 그래도 중간에 휴게실 같은 붉은 색 건물이 인상적이네요. 리조트 같기도 하고..
Revelstoke Visitor Centre
Revelstoke Visitor Centre
레벨스토크 비지터 센터(Revelstoke Visitor Centre)에 도착을 했습니다. 특별히 이 곳을 여행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간식과 휴식을 위해 잠시 들렸답니다. 그리고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 이 곳에도 차량 충전기가 있네요.
휴식을 취하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비지터 센터 옆으로 마트가 하나 보이네요. 혹시나.. 카메라 렌즈가 있을까 싶어 가 봤지만.. 꽝~!
Mara Provincial Park
Mara Provincial Park
Mara Provincial Park
Mara Provincial Park
Mara Provincial Park
Mara Provincial Park
신나는 음악과 함께 쉴 새 없이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수들도 보이고.. 들판들도 보이고.. 킬로나(Kelowna)로 가는 동안 어딘가를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Jasmine이 마라 주립공원(Mara Provincial Park)이라는 곳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잠시 휴식도 할 겸 가 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점점 맑아지고, 오랜만에 다시 햇살이 느껴지네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원임에도 불과하고 상당히 한적하네요. 그리고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니, 피로가 좀 풀리는 것 같아요~
Way to Kelowna
Way to Kelowna
Way to Kelowna
짧은 휴식을 뒤로한 채 다시 킬로나로 향했습니다. 서서히 어두워지는 게 시간이 많이 흘렀나 보네요. 그리고 이제 곧 킬로나에 도착할 것 같아요.
Walmart in Kelowna
숙소에 들러 체크인하고 근처에 월마트(Walmart)가 있다고 하기에 바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월마트가 들어왔을 때 가 보긴 했지만,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하네요. 아마도 제가 본 마트 중에서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규모도 어마어마 했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물가가 저렴하네요. 다음에 캐나다 로키여행을 준비한다면, 밴쿠버(Vancouver)에서 출발해 킬로나에서 모든 장을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에 도너츠가 6개라니.. 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먹거리 상품들이 상당히 저렴하네요.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Walmart in Kelowna
케익들이 귀여워서 몇 컷 찍어봤답니다. 그렇게 월마트 구경도 하고, 저녁거리도 사고.. 노을이 질 때 쯤 오카나간 레이크(Okanagan Lake)로 이동을 해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려 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월마트 내에 있는 전자제품 매장에 들렀고, 소니 카메라들을 발견...!!! 그래서 이것저것 점원에게 물어봤더니 월마트보다는 베스트바이(BEST BUY)라는 매장에 가면 더 많은 카메라 제품들이 있거라는 말에 서둘러 베스트바이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노을을 포기한 채 말이죠. 하지만 결국 소니 카메라 렌즈 중에서도 판매하는 건 딱 1개 밖에 없어서.. ㅜ"ㅠ 시간도 날리고.. 노을도 날리고..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모든 걸 체념한 채 다시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아.. 그냥 노을이나 볼 껄 그랬나봐요. ㅎㅎ;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데이즈 인 킬로나(Days Inn Kelowna)라는 숙소인데, 생각보다 방도 넓고 시설도 좋네요. 숙소는 잘 선택하는 것 같아요.
Dinner at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카메라 때문에 장 본지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이렇게 밥을 먹게 되네요. 그리고 그 동안 고생한 Jasmine 발을 보니 안 쓰럽네요.
장거리 운전 때문인지 오늘은 꽤나 피곤하네요. 오늘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늘 노을을 보지 못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내일은 밴쿠버에서 꼭 카메라 문제를 해결하고 싶네요. 제발..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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