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vs 요세미티 - 9일차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Icefield Parkway

2017. 8. 13. 23:25travelog/rocky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8


  • 08:30 아사바스카 호텔 출발
    간단한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 숙소 주변 재스퍼 다운타운 둘러보기

  • 10:00 엔젤 글래시어 도착
    도로 공사로 인한 우회길로 이동. 자동차 진입불가로 인해 포기

  • 11:00 아스바스카 폭포 도착
    아스바스카 폭포 감상 및 에메랄드빛 강을 따라 산책

  • 12:10 선왑타 폭포 도착
    선왑타 폭포 감상 및 산책

  • 13:40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도착
    아이스필드 빙하까지 도보이동 및 주변 감상

  • 14:35 선왑타 고개 도착
    선왑타 고개 전망대에서 레이크루이스 이어지는 길 보기

  • 15:20 더 크로싱 도착
    구름으로 인해 더 크로싱 산맥 거의 보지 못함. 간식 및 휴식

  • 15:40 체프렌 산&워터파울 레이크 도착
    워터파울 호수에서 체프렌 설산 감상. 뷰 포인트 두 곳을 방문하여 가벼운 산책

  • 16:25 페이토 레이크(보우 고개) 도착
    눈 내리기 시작. 눈과 안개로 인해 페이토 레이크가 보이지 않다가 일시적으로 보임. 중국단체 관광객 때문에 사진찍기 힘듬.

  • 17:00 보우 레이크 도착
    눈 그침. 보우 레이크 감상 및 중국단체 관광객들을 피해 변두리 산책

  • 17:20 크로우풋 글래시어 도착
    짙은 안개로 인해서 크로우풋 글래시어 보기 힘듬. 전망대에서 보우 레이크 감상

  • 17:40 헤르베르트 레이크 도착
    헤르베르트 레이크 감상.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고요하고 잔잔호 호수

  • 18:00 스파이럴 터널 도착
    실제 기차 운행시간과 겹쳐서 이동하는 모습 봄

  • 18:20 에메랄드 레이크 도착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에메랄드빛 호수 감상 및 리조트 내 산책

  • 18:20 내추럴 브릿지 도착
    내추럴 브릿지에 흐르는 강물 둘러보기

  • 19:30 타카카우 폭포 도착
    늦은 일정 때문에 스킵할까하다가 결국 감. 가날픈 폭포 외 그다지 볼게 없음

  • 20:40 레이크 루이스 인 도착
    늦은 일정으로 마트에서 즉석요리 음식 구매. 저녁식사 후 휴식

총 거리 : 330km, 총 운전예상시간 : 6시간 20분

장소 설명 가격 상태
A. 주유소 일부금액 취소(초과결제) CAD $40
+ 숙소 Lake Louise Inn(2인 1박) CAD $169 Good
+ 마트 장보기(소세지, 피자, 바나나) CAD $21.35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다.

파이널리.. 드디어 그 날이 되었군요. 오늘이야 말로 캐나다 로키산맥 여행의 클라이맥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내일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를 갈 예정이긴 하지만, 그 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이 있는 대부분의 여행지는 바로 오늘! 투데이! 갈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잠들기 전, 쓸만한 컴팩트 카메라를 찾아 서핑을 해 봤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이번 여행은 대부분 눈으로 담아야할 것 같네요. 화질이 나빠도 이해를 구하며.. 오늘의 일정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93번 고속도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서 235km를 따라 100여 개의 거대한 산과 만년설 그리고 수많은 에메랄드빛 호수를 볼 수 있는 정말 어메이징한 여행지입니다. 사실 하루만에 이 곳을 다 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시간적으로 여유롭다면 느긋하게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시애틀(Seattle)로 돌아가야하는 빠듯한 일정 때문에 오늘 하루 불질러 볼까합니다.


The Athabasca Hotel

어제 진동 때문에 어떻게 잠들었지 모르겠네요. 그래서인지 피로가 가시질 않네요. 그래도 오늘은 걷기보다는 드라이브 위주로 여행을 할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네요.


저에게 그리 좋지 않은 아사바스카 호텔(The Athabasca Hotel)이긴 하지만, 재스퍼 다운타운(Jasper Downtown)에 위치하고 있는 이 숙소는 위치적인 점으로는 9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혼잡스럽긴 하지만 주차장도 있고 비지터 센터, 레스토랑 그리고 마트와도 도보로 이동할 만큼 가깝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잠을 잘 못 자서.. 여튼 개인의 취향에 맡깁니다.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재스퍼(Jasper)를 떠나기 전에 다운타운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호텔 맞은편에 있는 기프트 샵과 마트 그리고 어제 2번이나 방문했던 카메라 샵이 보이네요. 혹시 저처럼 카메라에 문제가 생기거나 부품이 필요하시면 Tekarra라고 보이는 이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아사바스카 호텔 근처 마트 맞으편에 있으니 손쉽게 찾을 수 있을거에요.


Jasper Downtown

어제는 조바심 때문인지 알지 못했는데 카메라 샵 앞에 이쁜 꽃들이 있었네요. 정말 정신이 나가면 눈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나봐요. 재스퍼 다운타운의 상점들은 이런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비록 스위스에서 봤던 요정들이 살 법한 집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아늑하고 소박해 보이네요.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이 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건지 현지인을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빨래방이 보이네요. 나름 최신모델 같아보이는데 재스퍼에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면 저도 아마 이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예전에 유럽여행할 때 코인식 세탁기를 써봤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네요. 여튼 다음 장소로 고고~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Jasper Downtown

이번에는 재스퍼 비지터 센터(Jasper Visitor Center)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공원처럼 잘 구성되어 있는 비지터 센터 주위로 은행과 소방소가 보이는데, 꼭 장난감 집 같은게 귀엽게 생겼네요. 특히나 소방소에 있는 글씨체를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생각하는 공공기간은 보수적이고 무언가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여기까지 재스퍼 다운타운의 짧은 산책을 마무리 짓고 이제 오늘 메인 이벤트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야겠네요. 출바알~


Angel Glacier


Angel Glacier


Angel Glacier

오늘의 첫 번째 여행지인 엔젤 글래시어(Angel Glacier)로 출발했습니다. 구글 지도와 달리 공사중인 곳이 있어서 우회로를 통해 엔젤 글래시어로 가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좋지 않네요. 구름이 너무 많아서 주변의 산들이 잘 보이지 않네요. ㅠ"ㅜ


구부러진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니, 엔젤 글래시어 부근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앞에 바리케이트가 놓여 있어서 더 이상 자동차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더군요. 아마도 서서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한을 하나봐요. 그래서 얼마나 걸릴까 해서 봤는데.. 20km.. 40km.. 이 곳은 포기해야할 것 같네요.


Way to Athabasca Falls


Way to Athabasca Falls

엔젤 글래시어를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인 아사바스카 폭포(Athabasca Falls)로 향했습니다. 폭포로 가는 길 옆으로 에메랄드빛 아사바스카 강(Athabasca River)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휴식처로 보이는 곳이 있어서 잠시 정차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Way to Athabasca Falls

벤치에 앉아 잠시 쉬다가 옆에 있는 안내판을 발견 했습니다. 지금처럼 문명화되기 전에는 아사바스카 강 중 이 지역을 통해서 이동을 했나보네요. 아마도 수심이 얇고 강폭이 좁아서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Way to Athabasca Falls

다시 아사바스카 폭포로 출발을 위해 자동차에 탑승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이번여행의 딱 반이네요. 지금까지 얼마나 달려왔을까요? 시애틀(Seattle)에서 출발할 때 14,627miles였고, 지금은 15,659miles네요. 거의 1,000miles(약 1,600km)을 달려온 것 같네요. 와.. 시애틀로 돌아가면 2,000miles도 넘을 것 같은.. ㅎㄷㄷ;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그 다음 목적인지 아사바스카 폭포(Athabasca Falls)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아사바스카 폭포가 자리잡고 있네요. 2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엄청난 물이 어마어마하다던데, 듣던대로 힘있게 하강하는 물이 무서울 정도네요.


생각해보니, 이 많은 물들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아마도 콜럼비아 빙하를 비롯해서 주변 빙하들이 녹아서 아사바스카 강으로 흘러든게 아닐까 싶네요. 그걸 증명하듯 에메랄드빛 강물.. 예술이네요. ㅎㅎ


Athabasca Falls

좀 더 가까이에서 볼까요? 휩쓸리면.. ㅎㅎ;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이번에는 아사바스카 폭포의 반대편으로 왔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폭포를 볼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네요.



Athabasca Falls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아사바스카 폭포 주변의 트래킹 지도입니다. 폭포만 보고 서둘러 이동할까하다가 좀 더 쉴겸,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93번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면 겹겹히 쌓인 듯한 지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가 볼게요~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Athabasca Falls

폭포 상류쪽보다 에메랄드빛 물이 휠씬 진하고 이쁘네요. 그리고 폭 좁은 지역의 계단을 따라 내려갔는데.. 왠걸.. 펑 뚫린 시야 앞으로 아사바스카 강과 겹겹히 쌓인 듯한 지층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폭포보다 이 곳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폭포만 보고 갔다면 어쩔.. 정말이지 캐나다 로키산맥은 어딜가든 그 곳만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산이면 산, 호수면 호수.. 정말이지 최고네요. 그리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푸른하늘이 없어도 푸른강물이 저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ㅎㅎ


Sunwapta Falls


Sunwapta Falls

다행이 날씨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아직 구름이 많아서 주변에 멋진 산들을 잘 못 보고 있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다음 목적지인 선왑타 폭포(Sunwapta Falls)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곳 역시 주차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왑타 폭포가 있었습니다. 선왑타 폭포도 아사바스카 폭포와 느낌이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규모도 작고.. 물론 강물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둥근 큰 돌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뭔가 폭포로서는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Sunwapta Falls


Sunwapta Falls


Sunwapta Falls

이 폭포를 보기 위해 너무 과한 다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구지 저렇게 멀고 높은 다리를 구지.. 왜.. 뭔가 이상해서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Sunwapta Falls

ㅎㅎ;; 역시 뒤로 돌아가는 보니 또 다른 폭포가 보이네요. 좁은 협곡을 지나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네요. 둘 중에 어떤 게 선왑타 폭포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제 뭔가 완전히 보고 같은 듯한 느낌~ 아마도 선왑타 폭포를 와서 놓치고 가는 사람이 많을 것 같네요. 꼭 둘러보세요~


Way to Columbia Icefield

이제 아사바스카 강의 원천지인 빙하들을 만나러 갈 시간이 되었네요. 아사바스카 강에서 마지막 한 컷의 사진을.. 근데 참.. 카메라 없이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애처럽네요. ㅜ"ㅠ


Way to Columbia Icefield


Way to Columbia Icefield

콜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로 향하고 있는데, 고속도로 바로 옆에 또 다른 폭포하나가 보이네요. "TANGLE CREEK RUISSEAU-TANGLE"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곳의 이름이 아닐까 짐작이 되네요. 그렇게 큰 폭포는 아니였지만, 층계식으로 이루어진 폭포가 인상적이네요. 잠시 쉬어갈 겸.. 정차하고 잠시 둘러봤습니다.


Way to Columbia Icefield


Way to Columbia Icefield


Way to Columbia Icefield

늦은 구름 덕분에 주변 볼거리들을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네요. 저 멀리 빙하 같은데, 때마침 구름이 가려주네요. ㅡㅜ 그래도 다행히 멋진 산이 눈 앞에 들어오네요. 큰 바위 산 같은데, 군데군데 자리잡은 숲들이 마치 바위 산이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네요. 잠시 이 곳에 들러 쉬어갈까해요.


물이 깨끗해서 근처에 가서 잠깐 손을 담궜는데.. 워메.. 너무 차가워서 1초도 버틸 수가 없네요. 보면 볼수록 신기한 산이네요.


Way to Columbia Icefield


Way to Columbia Icefield


Way to Columbia Icefield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네요. 바람도 바람이지만 온도 그 자체가 낮아진 것 같네요. 이제 점점 빙하가 가까워지는 게 느껴질 정도네요.


다행히 구름이 조금씩이나마 개이고 있네요. 그 뒤로 모습을 들어내는 또 다른 바위산, 윌콕스 피크(Wilcox Peak)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어떻게 보면 모래로 쌓은 산 같은 느낌도 좀 드네요. 그리고 저 멀리 엄청난 빙하들이 보이네요. 아마도 저기가 콜럼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인가 봅니다. 예상이 맞는지 가 볼까요?


Columbia Icefield

멀리서 봤던 빙하가 정말 콜럼비아 아이스필드가 맞네요. 주차장이 그렇게 작지는 않은데,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잠시 대기했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주차를 맞친 후 뒤를 돌아보니, 윌콕스 피크가 더 선명하게 보이고 그 옆으로 푸른하늘이 드디어!! 모습을 들어내는군요~


Columbia Icefield


Columbia Icefield

콜럼비아 아이스필드로 가는 동안 여러가지 안내문이 보이네요. 1885년부터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가 무려 60%나 그 볼륨이 작아졌다고 하네요. 다 사람들의 욕심때문에 생긴 일 같아서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안내판으로 볼 때보다 1982년가 표시된 판넬이 얼마나 이곳이 줄어들었는지 느끼게 하네요. 물론 짧은 세월은 아니지만, 1982년 당시에는 여기까지 아사바스카 빙하가 있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네요.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줄어들텐데.. ㅜㅠ 지구 온난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저 스스로부터 노력해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년도 판넬들은 저 멀리 고속도로 입구까지 줄줄이 놓여 있는데,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빙하가 녹았는지 슬픈 사실을 알려주고 있네요.


Columbia Icefield


Columbia Icefield


Columbia Icefield

너무 추워서인지 아니면 빙하가 녹은 자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황폐한 언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름에 가려지긴 했지만, 산과 산 사이에 보이는 만년설과 빙하들이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장식하고 있네요.


주차에서 꽤나 많이 걸어왔네요. 그리고 주차할 때는 보지 못했는데, 그 옆에 호수도 있었네요. 이제 거의 아사바스카 글래시어에 도착을 한 것 같네요.


Columbia Icefield


Columbia Icefield

가볍게 기념촬영을 하고 좀 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폭넓은 스키장 슬로프 같은 모습을 아사바스카 글래시어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사실 60%나 그 크기가 줄었다고 얘기하지만, 아직도 어마어마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애완견을 데리고 온 아저씨인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서둘러 내려가시네요. 정말이지 빙하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 추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를 여행할 때 저~~~~ 멀리서 산골짜기에 있는 빙하를 봤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깐 좀 신기하네요. 그리고 저 멀리 캐나다 여행 책자에서 봤던 설상차가 보이네요. 설상차를 타고 빙하 중턱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Columbia Icefield


Columbia Icefield

정말 최대한 줌까지.. 카메라가 아니라서.. ㅡㅜ 화질이 별로지만 그래도 어떤 모습인지 공유하려고 올려봅니다. 버스임에도 빙하에 티끌만한 점처럼 보일정도로 아사바스카 빙하는 웅장했습니다.


설상차는 빙하의 반대편인(사진에서 연두색 지붕이 있는 곳)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디스커버리 센터(Columbia Icefield Discovery Centre)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투어를 하고 싶었지만, 투어를 시작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길 것 같아서 스킵하기로 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빙하 위를 걸어보는 체험을 해보고 싶네요.


Columbia Icefield

실제 방송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빙하 위를 걸어서 체험할 때도 반드시 안전요원의 수칙에 따라야한다고 하네요. 가끔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빙하가 녹아서 얼음층이 얇아진 곳을 걸어가다가 빠지게 되면 사망사고까지 발생한다고 하니 다들 조심하시길 바래요. 안내에서 특히 아이들에게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니깐 유념하세요~


Sunwapta Pass


Sunwapta Pass

이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절반인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의 종착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절반인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죠.


1907년에 설립되었다는 재스퍼 국립공원. 벌써 109년이나 되었네요. 아.. 그러고 보니 2017년에는 110년 기념으로 무료로 국립공원을 개방한다고 하네요. 내년에 올 걸 그랬나..ㅎㅎ; 혹시 올해 1년짜리 국립공원 입장료를 구매하셨다면 무료로 추가 1년이 더 된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Sunwapta Pass


Sunwapta Pass


Sunwapta Pass

앞으로 저희가 가야할 길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밴프에서 출발했다면 올라와서 봤을텐데.. 캐나다 로키산맥에는 유난히 바위산들이 많은 것 같네요. 그래서 더 멋있는 것고.. ㅎㅎ; 뉴질랜드와 비교를 하자면.. 음..


음.. 뉴질랜드와 비교를 하자면, 캐나다 로키산맥은 완전 상남자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거친 바위산들과 푸른 숲.. 그 반대로 뉴질랜드는 풀로 덮인 아기자기한 언덕 같은 산들과 함께 수많은 양들.. 정말 다른 모습인데도 그 매력은 최고네요.


Way to The Crossing


Way to The Crossing

개일 듯 개이지 않는 구름들.. 참 얄밉네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 거에 감사.... 하지만.. 자꾸 드는 아쉬움은 어떻게 컨트럴이 안되네요. ㅎㅎ;


만년설인 같지는 않고, 이 곳에 눈이 많이 왔나보네요. 9월 말부터 눈이 본격적으로 온다고 하던데 올해는 생각보다 일찍 오나봐요. 그리고 좀 아쉽긴 하지만, 산맥의 중턱까지 쫘악~~ 깔린 노란 단풍! 그리고 날리는 듯한 구름.. 단풍구경 제대로 하는 것 같네요. 노란단풍을 보러 하이킹을 하고 싶지만, 왠지 주변에 많은 곰들이 있을 것 같아서.. 무섭.. 그나저나 곰이 안 보이네요. 여행하다보면 곰을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직 여행기간이 남아 있으니깐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The Crossing Resort

더 크로싱(The Crossing)에 도착을 했습니다. 자연풍경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리조트가 있네요. 그래도 더 크로싱 리조트(The Crossing Resort) 뒤로 멋진 바위산인 마운트 윌슨(Mt Wilson)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아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저희에게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날씨가 좋을 때는 이런 모습이군요. 사진으로만 감상해야할 듯.. 마운트 윌슨 둘러보기


The Crossing Resort


The Crossing Resort

주차장에 유난히 까마귀들이 몰려드네요. 근데 까마귀가 아니라 좀 작은 독수리라고 해야할까요? 통통한 까마귀들이 먹이감이 찾아 돌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위에도 올라가고.. 기스 엄청날텐데.. 말이죠.


Mt Chephren&Waterfowl Lakes


Waterfowl Lakes

까마귀들을 피해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눈 내린 바위 산들을 감상하면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호수 하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주차할 공간이 충분해서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눈으로 덮힌 체프렌 산(Mt Chephren)과 함께 워터파울 레이크(Waterfowl Lakes)가 눈 앞에 보이네요. 캐나다 로키여행 전에 알지 못했던 곳인데 이런 멋진 곳이 있었군요. 체프렌 산은 마치 누군가가 조각을 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어떻게 저렇게 삼각형처럼 생겼는지 신기하네요. 그리고 체프렌 산 아래로 보이는 워터파울 레이크.. 조합이 조합이.. 예술이네요. 정말이지 할 말을 없게 만드는 풍경이었습니다.


Mt Chephren&Waterfowl Lakes


Mt Chephren&Waterfowl Lakes

사진을 찍는 저의 기념사진.. ㅎㅎ; 그리고 Jasmine도 한 컷~! 정말이지 대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네요.


Waterfowl Lakes


Waterfowl Lakes


Waterfowl Lakes

워터파울 레이크를 따라 여러 군데의 캠프그라운드를 포함에 여러 뷰 포인터가 보이네요. 저희도 한 곳을 더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여행객과 그들의 애완견. 처음에는 애완견이 아니라 다른 동물인 줄 알았어요. 어찌나 덩치가 크던지 얼굴이 시커먼데 덩치는 사자만 하고.. ㅎㅎ; 두 분도 저희들처럼 여행중인가봐요. 가볍게 눈 인사를 하고, 다시 트래킹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풍경이긴 햇지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워터파울 레이크의 모습 역시 참 좋으네요. 어짜다가 저런 포즈를 한 건지.. ㅎㅎ;


Way to Bow Pass


Peyto Lake in Bow Pass

다음 목적지는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인 바로 페이토 레이크(Peyto Lake)를 볼 수 있는 보우 고개(Bow Pass)입니다. 사실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게 된 계기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운전 중에 갑자기 눈이 오기 시작하네요. 잠깐 내리는 거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많이 내리네요. 이 곳은 이미 겨울인 것 같아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보우 고개의 높이가 무려 2067m라고 하네요. 한라산이 1947m인데, 이미 저희는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 있네요.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9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엔 언제나 눈으로 뎦여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 덕분에 캐나다 로키의 겨울모습도 담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드디어 고대하던 보우 고개에서 내려다보는 페이토 호수를 보러 올라갑니다.


페이토 레이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는 관광버스만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이 따로 있고, 렌트카/일반 차량의 경우 조금 아래의 주차장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네요. 눈길이라서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한걸음 한걸음.. 드디어..

Peyto Lake in Bow Pass

... 너무 기대를 한 탓도 있겠지만.. 정말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 눈이 오기는 하지만, 밝게 빛나는 에메랄드빛 페이토 레이크를 기대했는데.. ㅜ"ㅠ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수많은 중국관광객이 실망한 듯.. 웅성웅성하더니.. 돌아가네요. 그렇게 몇 분이 흐르고 조금씩 구름이 개이기 시작하더니 페이토 레이크의 모습이 들어오네요. 비록 밝게 빛나는 에메랄드빛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 모습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모녀의 한국 관광객분들이 어제도 보지 못 했고 이렇게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하시네요. 저희도 다행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내일 날씨 예보를 봤는데, 여전히 눈과 구름 뿐..


Bow Lake

잠시 좋아진 날씨 덕분에 페이토 레이크에 갑자기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몰리네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무런 질서없이 들어가서 자기들 할 것들을 하네요. 그래서 서둘러 다른 목적지인 보우 레이크로 이동을 했습니다.


눈은 이제 그치고, 다시 캐나라 로키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곳도 많이 꽤 많이 왔었나보네요. 보우 레이크쪽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보여서 따라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곳에는 1920년에 캐나다 로키의 가이드로 활약한 지미 톰슨(Jimmy Thomson)이 지은 너티야 로지(Num-Ti-Jah Jodge)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눈사람 올라프(Olaf)가 있네요.


Bow Lake


Bow Lake

보우 레이크(Bow Lake)는 크로우풋 글래시어(Crowfoot Clacier)에서 녹아내린 물이 흘러 들어와 만들어진 호수라고 하네요. 크로우풋 글래시어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보우 레이크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펑~ 뚫리는 기분이 드네요. 그런데 뒤에서 웅성웅성 중국관광객들이 갑자기 때로 몰려드네요. 이제 이 곳도 떠나야할 때가 됐나봐요. ㅎㅎ;


Way to Herbert Lake


Herbert Lake

페이토 레이크와 보우 레이크를 지나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에메랄드 레이크(Emerald Lake)가 남아 있네요. 보우 레이크에서 에메랄드 레이크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중간에 다른 볼거리가 없지는 둘러봤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정표 하나를 발견하고 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없던 일정이었지만, 페이토 레이크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아서 헤르베르트 레이크(Herbert Lake)를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서인지 관광객은 전혀 없더군요. 고요한 호수가 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야겠네요. ^^


Spiral Tunnels


Spiral Tunnels


Spiral Tunnels

에메랄드 레이크를 향하는 길에 또 다른 볼거리인 스파이럴 터널(Spiral Tunnels) 뷰 포인트가 있네요. 어라.. 운이 좋은 걸까요? 저 멀리서 화물열차가 들어네요.


캐나다를 동서로 연결하는 대륙 횡단 철도 구간 중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의 중심에 해당하는 스파이럴 터널은 험악한 지형 때문에 8자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 덕분인지, 엄청나게 긴 화물 열차가 정말 거북이처럼 움직이더군요. 무언가 다른 걸 기대했지만.. 정말이지.. 느리게 가는 몇십 량의 열차가 전부네요. ㅎㅎ;


Way to Emerald Lake


Emerald Lake


Emerald Lake

너무 시간을 지체했나보네요. 해도 이제 많이 저물어가는 것 같고.. 아직 볼거리들이 더 있지만 우선 에메랄드 레이크를 먼저봐야할 것 같네요.


점차 날씨가 개이면서 푸른하늘도 조금씩 모습을 들어내네요. 에메랄스 레이크 내에 에메랄드 레이크 로지(Emerald Lake Lodge)라는 산장이 있는데, 그 쪽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있네요. 일반차량은 들어갈 수가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그래서 저희는 걸어서 에메랄스 레이크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Emerald Lake


Emerald Lake


Emerald Lake

정말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빛 호수네요. 사실 카메라만 정상적이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ㅜ"ㅠ 또.. 한탄.. 에메랄드빛 호수를 태블릿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가 없네요. 너무 어두워 어두워.. ㅜ"ㅠ


입구쪽 다리를 지나, 선창장 같은 곳이 나오네요. 동양인 대학생으로 보이는 6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여러가지 컨셉 사진을 찍고 있네요. 점프도 하고.. 괴상한 포즈도 하고.. 부럽부럽.. 그런데 너무 오래찍는다. 한 곳에서 10분정도 기다렸는데 도대체 다른 사람을 위해서 비켜줄 생각이 없네요. 저도 정말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말이죠.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저랑 눈이 마주치고 다행히 저희에게도 시간을 주네요. 캐나다 로키산맥 여행 사진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에요. 미소는 어색하지만, 선착장에서 편히 앉아서 찍었는데 배경이랑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호수에 비친 푸른하늘도 한 컷~


Emerald Lake


Emerald Lake


Emerald Lake


Emerald Lake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밝게 담기지 않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호수였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건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에메랄드빛이 때로는 강하고 때로는 약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호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1882년도에 대륙 횡단 철도를 공사하던 중에 톰 윌슨(Tom Wilson)에 의해 발견된 에메랄드 레이크는 다른 호수들과 비슷하게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 주변으로 카약대여 및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있네요. 아쉽게도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카약대여가 끝난시간이라 아무도 타는 사람이 없었지만, 내일 방문하게될 레이크루이스(Lake Louise) 혹은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에서 꼭 타 봐야겠네요~


Natural Bridge


Natural Bridge


Natural Bridge


Natural Bridge


Natural Bridge

해가 많이 저물었네요. 고속도로에서 에메랄드 레이크쪽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내추럴 브릿지(Natural Bridge)라는 곳이 있었는데, 숙소가는 길에 볼까해서 잠시 미루어뒀던 곳이에요. 특별한 건 없었지만, 바위들이 마치 다리를 이루는 것처럼 자리를 잡고 있네요. 물론 옆으로 사람이 만든 인공다리도 있고요. 인공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아마도 이 내추럴 브릿지를 이용해서 다녔을 것 같네요.

휴.. 이제 오늘의 일정이 거의 끝이났네요.


Way to Takakkaw Falls


Way to Takakkaw Falls


Takakkaw Falls


Takakkaw Falls

아차.. 이 부근에 높이가 무려 380m에 달하는 타카카우 폭포(Takakkaw Falls)가 있다고 했는데.. 어떡하죠..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아니면 언제보겠냐며 Jasmine이 던진 말에 차를 돌려 타카카우 폭포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괜찮아졌는데, 해가 많이 저물어서인지 방문하는 차량이 한대도 없네요.


원주민 말로 '멋있다'라는 타카카우 폭포에 도착을 했습니다. 갸날픈 한 줄기의 폭포가 저 위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있네요. 타카카우 폭포로 오는 길이 생각보다 험했는데.. 이건 포기할 걸 그랬나봐요. 트래킹 코스를 통해 폭포쪽으로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저희는 여기까지만 둘러보고 오늘의 일정을 정말 끝내기로 했습니다.


Lake Louise Inn


Lake Louise Inn


Lake Louise Inn


Dinner in Lake Louise Inn

휴.. 생각보다 타카카우 폭포가 멀었나봐요. 한치 앞을 볼 수 없을정도로 해가 저물었네요. 레이크루이스 지역은 유명 관광지답게 숙소비가 상당히 비싸네요. 그리고 출발 전에 숙소들을 미리 알아봤는데, 재스퍼(Jasper)와 레이크루이스는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아서 힘들게 일정조정을 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좀 무리하게 달린 것도 없지 않네요. 재스퍼와 레이크루이스 숙소는 출발 전에 꼭 확인해 보세요. 성수기때는 정말이지 숙소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객실을 배정받고, 저녁을 해결해야하는데 해는 너무 저물어서 또.. 또.. 마트로 향했습니다. 소세지 및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왔고, 밴쿠버(Vancouver)에서 구매한 3분카레로 오늘의 저녁을 때울까 합니다. 근데.. 수제소세지가.. 아.. 구워 먹어야 되는군요. 오노.. 리셉션으로 가서 혹시 전자렌지에 데워줄 수 있냐고 했더니 접시까지 주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정을 맥주와 소세지 그리고 카레와 햇반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밤 자기 전에 다시 기도해 봅니다. 제발 날씨야.. 하루만 하루만 맑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ㅜ"ㅠ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