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vs 요세미티 - 12일차 킬로나 다운타운 Kelowna Downtown

2017. 9. 11. 21:44travelog/rocky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 09:40 데이즈 인 킬로나 출발
    아침 식사 및 주유 후 시티 파크로 이동

  • 10:00 시티 파크 도착
    유료 주차장 이용. 공원 주변 산책

  • 11:20 녹슨 마운트 파크 도착
    주차장 앞 전망대에서 킬로나 전경 감상

  • 14:10 호프 비지터 센터 도착
    휴식 및 람보 포스트 사진 찍기

  • 14:30 카우카와 레이크 도착
    호수 주변 산책 및 감상

  • 19:00 Airbnb 숙소 도착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카메라 렌즈 찾기

총 거리 : 420km, 총 운전예상시간 : 4시간 40분

장소 설명 가격 상태
A. 숙소 팁 CAD $3.00
B. 주유소 CAD $30.00
B. 주차비 킬로나 시티 공원 주차장 CAD $1.00
D'. 숙소 Airbnb 2인 2박(쿠폰할인 $23) USD $125.00


한적한 도시 킬로나

오늘 일정은 밴쿠버(Vancouver)로 돌아가는 아주 단조로운 일정이네요. 그 동안 힘들었던 일정에 비하면, 정말 여유러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킬로나(Kelowna)도 역시 와이너리(Winery)와 오카나간 레이크(Okanagan Lake)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저희는 오늘 근처 공원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밴쿠버로 돌아가려 합니다. 날씨는 어제보다 약간 더 흐리긴 하지만 선선한게 산책하기에는 맞춤맞게 좋은 것 같네요.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Days Inn Kelowna

데이즈 인 킬로나(Days Inn Kelowna)의 조식은 다른 숙소들과 마찬가지로 단촐하네요. 그래도 팬케익은 정말 맛 있네요. 그리고 프론트 데스크로 가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주변에 갈 만한 곳을 물어보니 원래 계획했던 시티 파크(City Park)를 추천해 주시네요. 그럼 시티 파크로 가 볼 까요?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오전이라서 그런지 주차공간이 여유롭네요. 아.. 하지만 무료가 아니네요. 1시간에 1달러이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서 가볍게 결제를 했답니다. 다음에 따로 주차비 결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하겠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고(동전을 넣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발급된 주차권을 자동차 전면 유리에 보이도록 올려두면 끝~ 참 쉽죠잉~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청솔모종으로 보이는 다람쥐가 보이고 그 주위에 밤들이 즐비해 있네요. 잠시 다람쥐에게 양해(?)를 구해서 몇 개를 모아봤답니다. 우와~~ 참 싱싱해보이네요. 그죠? 알도 엄청 큰 게 정말 왕밤 같더군요. 마음같아선 오늘 저녁에 삶아먹고 싶었지만, 곧 겨울을 나야하는 다람쥐를 위해 사진 한 컷 후 다시 돌려줬답니다.


Kelowna City Park

왕밤에 기분 좋아진 Jasmine이 잠시 정신줄을 놓고~ 달려가더니 재미난 포즈를 잡네요. ㅎㅎ; 미얀~


Kelowna City Park

시티 공원 주위를 산책하고 있는데, 왠 기념비가 보이네요. 그래서 근처로 가 봤습니다.


아.. 세계1/2차 대전에 참가했다 전사하신 분들인 것 같네요. 그리고 특히 WORLD WAR II에 희생자들 아래로 한국전쟁에 참가해 희생되신 분인 것 같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이렇게 멀고 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니 정말.. 고압네요. 괜시리 마음이 숙연해지고.. 감사합니다.


Kelowna City Park

잠시 숙연해진 마음을 뒤로한 채 산책을 다시 이어 갔습니다. 그러다 만난 닥스훈트(Dachshund). 주인은 키도 크고 훤칠한데, 닥스훈트 녀석들은 짧은 다리로 걸어가는 게 너무 귀엽네요. 쿠쿠.. 짧은 다리의 닥스훈트는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공원을 가로 질러 큰 호수가 눈에 들어오네요. 마치 바다처럼 아주 큰 호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곳이 바로 오카나간 레이크(Okanagan Lake)입니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 지 호수의 바닥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물 위를 헤엄치는 천둥오리들을 보자니, 정말 이 곳이 얼마나 청정한 지 말해주는 것 같네요.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푸른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 같은데, 2%부족하네요. 그래도 Jasmine은 기분이 좋은 것 같네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니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 ㅎㅎ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Okanagan Lake at Kelowna City Park

저 멀리 밴쿠버로 향하는 다리가 보이네요. 배 운항을 위해 다리의 일부분을 볼록하게 만든 것 같은데, 음.. 멀리서 보니 특이하네요. 그리고 Jasmine과 달리 제 미소는 아주 부자연스러운게.. ㅎㅎ;;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하는데, 이번에는 놀이터가 보이네요. 곰과 독수리는 나름 캐나다와 익숙한데 공룡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저 공룡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구조물인지 모르겠지만.. 근데 아이들보다 오히려 제가 신난 것 같네요.


Kelowna City Park

다시 다른 곳을 가지 위해 걸어가고 있는데, 아주 재미난 커플을 만났답니다. 뒤뚱뒤뚱 걸어다면서 산책 중이 천둥오리 커플~ 아직 연애초기인가 봐요.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ㅎㅎ;;


킬로나 시티 파크 참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동물들도 산책할 수 있는 이 공원. 정말 매력있는 곳인 것 같아요.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저 멀리 흰색의 삼지창 모양을 한 기념비가 보여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시티 파크 판넬이 보이네요. 아주 아담하고 심플했지만, 자주색 꽃과 어울어진 City Park라는 문구가 너무나 잘 어울리네요. 그래서 저두, Jasmine도 한 컷 씩~ 사실 셀카를 많이 찍었는데, 얼굴들이 너무 크게 나와서 올리는 걸 포기하고.. 단독샷으로만.. ㅎㅎ;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멀리서 볼 때는 삼치장 모양이었는데, 다시 보니 가재의 집게인 것 같네요.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킬로나에서 용은 어떤 의미일까요? 놀이터에서 본 용과 함께 여기에도 용 모양의 동상이 있네요. 제가 아는 용은 아주 동양적인 전설에 등장하는 뱀을 닮은 존재인데.. 이 곳에서도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나봐요. 그래도 비록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한 곳에서 이렇게 용을 2번 보는 건 아시아권을 제외하고는 처음인 것 같네요.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부의 상징이라는 요트. 언젠가 꼭 하나쯤 가지고 싶지만, 구매와 유지비를 생각한다면 엄두를 못 내겠네요. ㅎ; 그래서 이렇게 요트만 보면 자구 사진을 찍는 게.. 못 먹는 요트 사진이라도 찍어보자는 심정이랄까요.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Kelowna City Park

하늘에는 경비행기가 떠 다니고.. 공원은 아주 한적하고 너무 좋으네요. 밴쿠버로 출발하기 전에 그 다음 목적지인 녹스 마운틴 공원(Knox Mountain Park)으로 가 보려고 합니다. 무브무브~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사실 녹스 마운틴 공원은 아무런 정보도 없었고, 그저 높은 곳에서 킬로나를 한 번쯤 바라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얼마나 걸어서 올라가야할 지 정말 뷰는 좋을지.. 구글맵에 주변사진만 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좋은 곳인 것 같네요.


전망대라면 어느정도 트래킹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망대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네요. 산 중턱 쯤에 있는 전망대라서 그런지 마운틴이라기 보다는 낮은 언덕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등산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저희는 여기까지.. ㅎㅎ)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눈 앞에 들어오는 안내표시가 있네요. 처음엔 관광안내표시겠지만 했는데, 산 화재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0여년 전에 큰 화재가 발생했고, 산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나봅니다.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It's not what we lost, It's what we saved"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우리가 잃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지켜내느냐라는.. 멋있네요!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문득 어제 이 곳에서 노을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그리 높지 않은 킬로나 시내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카나간 레이크도 아름답네요.


그나저나 오카나간 레이크 위로 무언가가 많이 떠 있는데.. 저건 뭘까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마치 목재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 신기하네요. 이동을 위한 건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Knox Mountain Park

이제 정말 밴쿠버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온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전경을 담고, 간만에 커플샷을 찍어봅니다. 흠냐.. 안 그래도 말랐는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네요.. ㅡ"ㅜ 끝으로 전망대를 올라올 때 길을 찍지 못해서 참고 삼아 한 장 남겨봅니다.


Way to Hope


Way to Hope

킬로나에서 밴쿠버까지는 꽤 거리가 멀어서 중간에 호프(Hope)에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도시 이름만 듣자니.. 호프한잔하고 싶은데.. ㅎㅎ;;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고지대를 지나가는 지 안개때문에 운전이 싶지 않네요.


Hope Visitor Info Centre


Hope Visitor Info Centre

호프 비지터 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영화 람보의 촬영지로 유명해서인지 아직도 포스터가 있네요. 어릴 적에 했던 오락실 게임도 생각나고.. 저도 잠시 그 시절을 생각하며 기념삼아 람보따라 잡기에 도전! 다 덤벼~ 두두두두두~


원래는 오델로 터널 (Othello Tunnels)이라는 곳이 람보의 촬영지로 유명한 것 같은데, 비도 오고 해서 저희의 선택은 근처 호수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혹시 오델로 터널에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래요. 람보 촬영지 '오델로 터널' 둘러보기


Kawkawa Lake


Kawkawa Lake


Kawkawa Lake


Kawkawa Lake

오델로 터널을 대신해서 터널 근처에 있는 카우카와 레이크(Kawkawa Lake)로 향했습니다. 호수 주변에 많은 집들이 있고 집마다 요트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아주 부자동네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한적한 호수에 낮은 구름까지 더해지면서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네요.


Kawkawa Lake


Kawkawa Lake

비가 계속와서 오래 머물기는 힘드네요. 그리고 먹구름 때문인지 날이 더 짧아진 것 같아요. 이제 그만 마지막 목적지인 밴쿠버로 향해야할 것 같네요.


Best Buy Shop

밴쿠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근처의 베스트 바이(Best Buy)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떻게든 내일부터는 카메라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아쉽게도 방문했던 매장에도 소니카메라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희소식은 베스트 바이 점원이 카메라 렌즈 전문 매장 3곳의 주소를 건내주더군요. 오늘은 너무 늦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것 같으니, 내일 오전에 가 봐야할 것 같아요. 혹시 카메라 수리를 해야하거나 렌즈 구매를 원하시면 위 주소를 참고하실 바랍니다. 내일은 기필코!


Airbnb in Vancouver


Airbnb in Vancouver


Airbnb in Vancouver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 근처에 주차가 가능한 에어비엔비(Airbnb) 숙소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주소지가 보이지 않네요. 날씨는 이미 어두워져서 주소가 잘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 몇 번을 둘러보다가 나무에 가려진 주소지를 간신히 찾아 들어갔습니다. 비도 주적주적 오고 있고, 장거리 운전 때문에 피곤하네요.


시설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지만, 주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된 숙소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넓은 집 공간이 마음에 드네요. 비록 호스트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룸메이트인 네덜란드 여성분이 있더군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주변 여행지를 추천도 해 주시네요. 그리고 이 집에 또 다른 남자 룸메이트가 있다고 하는데, 잘 안 들어온다고 하네요. 정말.. 쿨한건지.. 모르겠지만 남녀 룸메이트라니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뭐 이것도 문화의 차이니깐..


Airbnb in Vancouver


Airbnb in Vancouver


Airbnb in Vancouver


Airbnb in Vancouver

호스트가 동양문화에 관심이 있나봐요. 불상도 보이고 아시아 지도도 벽에 걸려있네요. 주방에 불을 어떻게 켜는지 몰라서 한참을 고생했네요. 일반적인 가정이 이렇게 살아가는 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현지 생활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Dinner in Airbnb

오늘도 이렇게 저녁을 때우네요. 그래도 얼마나 맛있는지.. ㅎㅎ;


어느 덧 캐나다 여행의 끝이 보이네요. 여행을 시작한 지 어그제 같은데, 정말 즐거울 때는 항상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네요. 밴쿠버를 시작으로 캐나다 로키를 돌아 다시 밴쿠버에 와 있다니.. 오늘도 오랜 운전 때문인지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카메라도 어떻게든 해결하고 날씨가 좋아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