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vs 요세미티 - 4일차 부차드 가든 Butchart Gardens

2017. 7. 3. 13:31travelog/rocky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 08:30 Airbnb 숙소 출발
    체크아웃을 위한 짐 정리 및 간단한 아침 식사

  • 08:45 빅토리아 주의사당 도착
    빅토리아 주의사당 내/외부 투어

  • 09:30 이너하버 도착
    이너하버에서 여유롭게 산책 및 기념품 구매

  • 10:00 비콘 힐 공원 도착
    Airbnb 숙소로 돌아와서 렌트카로 비콘 힐 공원 이동 후 공원 내 산책

  • 10:30 핀레이슨 포인트 도착
    비콘 힐 공원에서 도로로 이동 후 짧은 산책

  • 10:40 클로버 포인트 카이트 공원 도착
    빅토리아 남부 바다 및 비둘기 아줌마 둘러보기

  • 11:10 크레이그다로치 캐슬 도착
    소규모 저택이라 내부 투어하지 않고 사진만 찍고 부차든 가든으로 이동

  • 11:50 부차드 가든 도착
    장미정원, 이탈리아정원 등 다양한 정원 감상

  • 14:40 스와츠 베이 터미널 도착
    샌드위치 먹으면 페리 대기

  • 17:30 트소와셋 베이 터미널 도착
    도착 직후 밴쿠버로 이동

  • 19:00 킴스마트 도착
    김치, 라면, 햇반 등 한식류 구매

  • 19:30 그로스 인 도착
    저녁 식사를 못해서 근처 Save On Food에서 간단히 요기거리 구매/식사 그리고 휴식

총 거리 : 150km, 총 소요예상시간 : 4시

지출항목 설명 가격 상태
B. 빅토리아 기념자석 Gift Shop CAD $7.85
G. Butchart Garden 입장료 2인 CAD $67.41 Good
G. 아이스크림 Butchart Garden 내 CAD $5.25 Best
+ BC Ferries Swartz Bay Terminal 페리 탑승 2인 + 자동차 CAD $88.20
B. 킴스마트 장보기(김치, 햇반, 3분카레, 컵라면) CAD $19.76 Good
C. 숙소 Grouse Inn 2인 1박 CAD $85.49
C. Save on Food 마트 장보기(머핀, 바나나, 물, 귤, 피자) CAD $22.66


빅토리아의 꽃을 만나다.

길지 않은 빅토리아 일정이기에 아침 일찍 기상해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밴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을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제 Scott이랑 수다(?)떠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빅토리아 주의사당(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를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습니다.


Way to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Way to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오늘도 날씨가 참 좋으네요. 오전이라서 그런지 상쾌하기도 하고 그 많던 중국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어제보다 훨씬 한적한 느낌이 드네요. 이런 곳에서 노후를 보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빅토리아 주의사당에 도착을 했네요.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빅토리아 주의사당. 그 많던 관광객들은 어디로 간건지, 캐나구 구스만이 저희를 반겨주더군요.


다신 없을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분수대 사진 하나 첨부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긴 했는데, 사실 바닥에 캐나다 구스의 배설물들오 여기저기 있어서 피해서 앉느라 고생을 하긴 했지만, 멋진 사진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ㅎㅎ; 어제도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얼마나 더 찍었는지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컷을 남긴 것 같네요. 짧은 사진놀이를 뒤로 한채 분수대 뒷편에 보이는 빅토리아 주의사당 입구를 갔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보안 검색대 확인을 마치고 실제 빅토리아 내부를 투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영어이긴 하지만 무료 내부투어를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약식으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심볼이 있더군요. 가이드 투어를 받았다면 자세히 알 수 있었겠지만, The coat of arms of british columbia라는 걸 보아하니, 빅토리아의 심볼인 듯합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영국문화의 영향을 받은 캐나다가 영국 왕실의 특유 문양처럼 캐나다만의 고유한 문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 주정부(Provincial Government), 심지어 경찰까지 각자의 고유의 문양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 중 빅토리아주의 경우 위의 심볼을 사용하는 것 같네요. 가운데 방패형 국기가 빅토리아주의 깃발입니다.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그 다음으로 엘리자베스 2세가 눈에 들어오네요. 캐나다는 분명 다른 나람임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엘리자베스 여왕을 사랑하나봐요. 실제로(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모든 빅토리아주에서 이루어지는 법률 개정이나 여러 방안들을 최종적으로 영국의 허가에 따라 진행된다고 하네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현재 사용되어지고 있는 주의사당의 회의실입니다. 양 당의 의원들이 양편에 따로 따로 앉아 회의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오늘 첫 투어인데도 꽤 사람들이 많네요. 내부직원이 친절이 안내해 주시더군요. 저도 동선이 맞으면 잠깐 잠깐 들었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그 다음으로 돔형 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당시의 주요산업인 농업, 광업 등을 묘사한 거라고 하는데 한편의 예술작품 같더군요. 그리고 그 중간으로 빅토리아주의 깃발도 보이네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내부

그리고 내부에는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의원들 사진들을 비롯해서 옛날 빅토리아주의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들어오던 빅토리아 주의사당의 옛 사진 한장입니다. 1968년도 사진인데, 이 때에도 주의사당에 등을 밝혔나보네요.


British Columbia Legislature

주의사당 2층에서 밖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이너하버(Inner Harbor)를 비롯해서 페어먼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까지 한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주변에 관광객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 아침 일찍 잘 못 일어나지만, 오늘은 일찍 일어나길 잘한 것 같네요. ㅎ


Inner Harbor


Inner Harbor

간략히 빅토리아 주의사당을 둘러보고 이너하버로 향했습니다. 1968년도 사진보다 요트들이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날씨 덕분에 사진들이 선명하게 나와서 참 좋으네요~


Inner Harbor

그리고 옆에 보이는 워터 택시(Water Taxi). 아담한게 참 귀엽네요.


Inner Harbor

이너하버를 지나 산책삼아 빅토리아 비지터 센터(Victoria Visitor Cente)로 올라왔는데, 렌즈 하나로 나무를 태워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와.. 디테일이 디테일이.. 하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긴 하지만.. 역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리고 판매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쯤 소장하고 싶어지드라구요. 하지만 너무 집중하고 계셔서 그냥 지나가고 말았답니다.


Victoria Visitor Center

빅토리아 비지터 센터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도 일찍 문을 닫더군요. 그리고 내부도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센터 위에 시계탑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원래는 어제 들러서 추천 여행지를 물어보려 했는데, 늦은 관계로.. ㅎㅎ 오늘은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Victoria Visitor Center 주변

빅토리아 비저터 센터 옆으로 있는 조그마한 공원. 캐나다 해군의 100년 기념비도 있고 전쟁에 대한 기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Gift Shop

이제 정말 빅토리아를 떠나야할 시간인 것 같네요. 기프트 상점에 들러 구경하다가 자석 하나를 사고 발 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상점 앞에 전시되어 있는 곰 인형. 로키산맥에서 운 좋게 만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이렇게 크다면 도망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Way to Airbnb


Way to Airbnb

오전부터 마차투어를 하시네요. 아.. 나도 타고 싶다.. ㅎㅎ;


Beacon Hill Park


Beacon Hill Park


Beacon Hill Park

숙소로 돌아와서 자동차를 몰고, 마지막으로 차로 방문할 만한 곳들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잠시 갔었던 비콘 힐 공원(Beacon Hill Park)으로 향했습니다. 내부를 보지 못해서 아쉬워서 다시 둘러보기로 했죠.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고, 연못을 따라 우거진 느티나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분수대 옆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있는 오리들도 부럽더군요.


Finlayson Point

구글 지도를 보니 그 옆으로 핀레이슨 포인트(Finlayson Point)가 있더군요. 뷰 포인트 중 하나인 듯한데, 직접 내려가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저희는 로버 포인트(Clover Point)를 가기로 해서 주변만 그저 둘러보고 왔습니다.


Clover Point Kite Park


Clover Point Kite Park

다소 삭막하긴 했지만, 빅토리아의 바다를 감사하기엔 충분히 좋았습니다. 더불어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인 듯 자동차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Clover Point Kite Park

한 아주머니가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계시드라구요. 그 주위에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전 사실 좀 부담스러웠는데, 아주머니께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듯 했습니다. 오히려 비둘기들과 함께 뛰어 노는 어린애마냥.. 대도시에서 비둘기가 날리면 먼지도 그렇고 좀 지저분하다는 생각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곳에 있는 비둘기들이라면 좀 다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튼 아주머니 덕분에 좋은 구경도 하고~


Craigdarroch Castle

부차드 가든으로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크레이그다로치 캐슬(Craigdarroch Castle)입니다. 캐슬이라는 말에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요? 그냥 큰 저택수준의 성으로 무도회와 피로연을 위한 댄스홀, 하인용 침실등이 39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내부가 많이 큰 것 같네요. 39개의 방이 있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Craigdarroch Castle

잠시 크레이그다로치 캐슬을 둘러 나가려고 하는데, 클래식 오픈카를 타고 들어오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너무 갑자기 지난 가는 바람에 사진이 좀 흔들리긴 했지만.. 아무튼 오픈카 투어같은 것도 있나 보네요. 저도 오픈카는 아니지만 렌트카가 있으니 신나게 달려 부차드 가든으로~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스왓츠 베이 터미널(Swartz Bay Terminal) 방향(북쪽)으로 30분 남짓 달려 부차드 가든(Butchart Gardens)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직접 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관광 안내지도도 주더군요. 얼마만에 보는 한국어 가이드인가.. 이런 것에도 금방 기분이 좋아지는.. ㅎㅎ


Butchart Gardens

주차장이 꽤 넓은데도, 차들로 꽉 차있네요. 유명한 관광지가 맞나봐요.


Butchart Gardens

주차장을 지나 부차드 가든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잽싸게 아무도 없을 때 한 컷~ 성공 했습니다. 가든이라서 그런지 입구 장식부터 화려하게 꾸며뒀네요. 이제 입장하시겠습니다~~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입구부터 출구까지 정해진 루트가 있더군요.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아마도 한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가이드 하는 듯 했습니다. 입구부터 시작되는 산뜻한 꽃향기와 아기자기함에 Jasmine은 셀카놀이에 한창이네요. 1~2년 전만해도 셀카봉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80%가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중국인 + 알파였는데 이제는 정말 보편화가 되었나봐요. 모두들 셀카봉으로 셀카놀이 하느라 약간의 정체가.. ㅎㅎ 그래도 다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Butchart Gardens

여행책자에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인 듯 하네요. 저도 똑같이 한 컷 찍어뒀습니다. 사실 부차드 가든을 검색해 봤지만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실제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세계 3대 정원으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가든이고 더불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하고 있을만큼 빅토리아섬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 사진으로는 충분히 그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빅토리아 섬까지 왔는데 부차드 가든을 와 보지 않는 건.. 말이 안 되니깐~ 그리고 자동차까지 있기에 무조건 오기로 마음을 먹었죠.


부차드 가든은 로버트 핌 부차드의 부인인 제니 부차드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정원으로 왕실 정원을 닮은 듯한 이곳에는 15M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선큰가든, 장미정원, 이탈리아정원, 일본정원등의 주제별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수에서 있었던 세계정원 박람회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2~3시간 투어할 정도의 알맞은 크기에 이국적인 관목과 식물들, 다양한 꽃들이 싱싱(?)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 올려봅니다~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장미꽃 향기 가든한 장미의 정원. 시기적으로 6월말에서 7월사이가 가장 적합한 때이긴 하지만 9월도 그리 나쁘지 않네요. 만발한 장미들의 아름다움에 눈을 빼앗긴 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요~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동양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본정원. 우리들에게 너무 친숙한 공원이었습니다. 연못하면 붕어 그리고 디딤돌. 그 뿐만 아니라 불교의 느낌을 많을 느낌 수 있는 정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정원들에 비해 그물이 많이 있어서 쉬어가기 참 좋더군요.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이제 거의 끝이 보이네요~ 분수/연못이 아름다운 이태리 정원. 저 마다의 정원들은 그 나라마다의 특징을 잘 살려 각기 다른 아름다운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태리 정원에서는 요상한 새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정돈된 나무 사이로 고개만 빼꼼이~ 내밀어 사람들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있는 걸 아는 걸까요? 도도하게 그저 고개를 들고 있던데..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2시간쯤 지났을까요? 날씨도 너무 너무 좋아서.. 꽤 덥더군요. 그래서 찾게 된 아이스크림 가게!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스크림 예술이라고.. 제 생각엔 이렇게 투어를 하고 지쳐갈 때쯤 먹는 아이스크림이니 당연히 맛있겠지!! 였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역대급으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레몬향도 입가에 솔솔~


Butchart Gardens


Butchart Gardens

부차드 가든을 둘러보고 입구이자 출구인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친 친구들이 체스를 하고 있네요. 외국나갈 때마다 많은 보는 광경인데도 계속 사진을 찍게 되네요. 실제 플레이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언젠가 한 번은 꼭 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였던 입국 쪽에 있는 .. 나무? 꽃?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백합 닮은 꼴 사진도 한 컷 올려봅니다..


Swartz Bay Terminal 점심

어디선가 점심을 먹고 갈까 싶었지만, 어짜피 페리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스왓츠 베이 터미널(Swartz Bay Terminal)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먹을만한 게 없더군요. 다행히 어제 저녁에 준비해 둔 햄버거가로 허기를 채웠답니다.


BC Ferries

그렇게 한 시간쯤 흘렀을까.. 안내 방송이 나오고 모두들 자동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탑승 시작.. 하지만, 앞에 2대를 남기고 마감되었네요. 이게 참 복불복인 것 같아요. 타이밍에 따라 갈 수도 있고 또 대기해야할 수도 있고 말이죠. 그렇게 또 다른 30분의 기다림이 지나고 결고 승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안녕~


BC Ferries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햇살이 너무 강해서 눈을 띄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잘 나왔네요.


BC Ferries

저도 이런 섬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주말이나 연휴 때 와서 요트도 타고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면서 말이죠.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ㅎ;


BC Ferries

빅토리아로 들어가는 페리인 것 같네요. 또 경적소리에 깜짝 놀랬답니다. 맘에 준비들 하세요. ㅎㅎ


킴스 마트

트소와센 페리 터미널(Tsawwassen Ferry Terminal)을 지나 밴쿠버(Vancouver)로 향했습니다. 중간에 길을 잘 못 들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네요.


오늘의 마지막 미션인 '김치+라면' 득템을 위해 한인마트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김치를 포함해 컵라면을 준비해서 가려고 했는데, 미국 입국시 소고기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고 하기에 모든 걸 포기하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김치와 라면을 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렌트카 덕분에 어디든 갈 수 있어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다소 떨어진 킴스마트로 향했습니다. 주차장도 있다고 되어 있었지만, 규모가 작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다들 킴스마트 앞 도로변에 그냥 주차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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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 마트

킴스마트 제품들은 한국에 비해 다소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특히나 김치 가격이 많이 착하더군요. 그래서 김치와 라면만 구매하려고 했지만, 햇반과 3분카레도 추가로 구매! 행복하네요~ ㅎㅎ


Way to Grouse Inn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오늘의 밴쿠버 일정은 이렇게 마감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스탠리 공원(Stanley Park) 북쪽에 예약한 숙소로 향했습니다. 스탠리 공원을 지나 라이언스 케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를 건너가는데 가변차로가 보이더군요. 역시 도심이라서 그런지 교통체증이 좀 있다보니 밴쿠버도 가변차로 시스템을 쓰는 것 같네요. 부산에서 많이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넓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인데 가변차로라니.. 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곧 추석이라서 그런지 보름달이 보이네요. 와.. 정말 크다.. 한국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커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ㅎㅎ;


Grouse Inn 내부


Grouse Inn 내부


Grouse Inn 내부

드디어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휴.. 오늘 하루는 좀 피곤하네요. 밴쿠버 여행은 로키산맥을 돌고난 후에 다시 올 예정이라서 도심에 숙소를 잡지 않고 밴쿠버 북쪽에 위치한 그로스 인(Grouse Inn)으로 정했습니다. 휘슬러(Wishtler)로 갈 때 도심을 지날 필요가 없어서 로키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곳 같네요. 그렇게 좋은 호텔은 아니였지만, 하룻밤 지내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직 저녁은 안 먹었네요. 리셉션에서 근처 식당을 물어보니 거의 문을 닫았을거라고 해서 다시 근처 식품을 파는 마트로 향했습니다. 치킨도 다 팔리고, 머핀과 피자 등 간단히 요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또 저녁을.. 이러니 살이 빠지지 에휴.. ㅡ"ㅜ 아.. 그러고 보니, 세이브 온 푸드(Save on Food)라는 마트였는데, 멤버쉽이 없으면 할인이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아주머니 직원분께서 본인 멤버쉽 사용하게 해주시겠다며~ 친철도 하시지~~ 덕분에 저렴하게 살 수 있었네요~


오늘 하루는 정말 길었던 것 같아요.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밤 늦게까지.. 휴~ 오늘은 푸욱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드디어 내일부터 로키로 향합니다. 기대만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