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뉴욕 - [번외] 출장 - Google I/O 2017

2018. 6. 11. 23:48travelog/newyork

여행일자 : 2017.05.15 ~ 2017.05.28

  • 해외출장 기간동안 머문 레지던스 인

  • 스탠포드 대학교 및 주변 우마미 버거 외

  • 민트 모히또 아이스커피

  • 구글코리아 직원분과 함께 구글본사 투어

  • 3일간 진행된 Google I/O 2017

  • 마운티 뷰 지사에 근무하시는 분과 함께 저녁식사

  • 마운티 뷰 지사에 근무하시는 분과 함께 저녁식사

Google I/O 2017 주변지역

해외출장으로 마운틴 뷰에 머물면서 다녔던 곳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업무시간에는 대부분 회사 혹은 Google I/O를 참관했고, 그 외에 지사에 계신 직장동료분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답니다. 일정표는 시간과 상관없이 숙소를 기준으로 동선이 짧은구간으로 작성되었음 참고하시길 바래요~


해외 컨퍼런스 참관하다


우선 해외 컨퍼런스를 참관할 수 있게 도와주신 회사동료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할 것 같네요.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저에게 이런 좋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끔은 국내 컨퍼런스에 참관하기도 했었는데, 이렇게 해외 컨퍼런스를 참관하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아니 해외출장 자체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물론 해외출장이라고 하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구글IO(Google I/O)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에 마운틴 뷰에서는 많은 일은 하지 못할 것 같네요. 여튼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구글IO라는 큰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현장 분위기와 이벤트 부스에서 여러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벌써 흥분이 되네요~


Google I/O 2017

구글IO 행사일 전에 사전등록했고, 듣고 싶은 세션들을 미리미리 확인해서 신청해뒀습니다. 하지만, KeyNote가 있는 당일.. 엄청난 차량으로 주차장까지는 가는데만 엄청만 시간이 걸렸어요. ㅜ"ㅠ 행사장과도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였는데 이렇게 차가 막힐 줄이야..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로 가득차 있었고, 2차, 3차 더 안쪽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겨우 주차를 끝내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Google I/O 2017


Google I/O 2017

구글IO 행사장 입구인데, 그 전날 사전등록하면서 미리 기념사진을 촬영해뒀습니다. 레알로 제가 구글IO에 오다니~~


Google I/O 2017


Google I/O 2017

그리고 사전등록을 하면서 받은 목걸이 명찰과 팔목밴드. 팔목밴드는 3일동안 차고 있어야한다고 하네요. 세계 신기술의 집합체라고 부르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에서도 결국 에버랜드 입장할 쓰는 팔목밴드를 써야하다니 아이러니 하네요. ㅎㅎ;


하지만 세션입장할 때는 목걸이 명찰로 태깅해서 자동으로 예약을 확인하더라구요. 목걸이 명찰은 좀 간지남.. ^^ 


Google I/O 2017

이미 제가 도착했을 때는 KeyNote가 시작되었고, 앉을 자리없이 꽉꽉 차 있더군요. 많이 늦지는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열기가 대단하네요~


Google I/O 2017

좌석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뜨거운 캘리포니아 햇살 아래, 푸른 잔디에 앉아 KeyNote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잠깐 사진촬영과 함께 KeyNote에 집중~!


Google I/O 2017

KeyNote 현장에서 Live Streaming을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더군요. 참관자들에게 물풍선을 줬고 동시에 발사~ 스로우 모션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생각보다는 일차원적인 데모방식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잔디밭에서 이렇게 데모를 해주니 참관하는 보람이 있네요~


Google I/O 2017

KeyNote를 끝으로 점심시간. 구글에서 제공해주는 도시락을 들고 다들 어디론가.. 이런.. 거의 모든사람들이 한 곳에 모인 것 같아요. 


행사장소는 대부분 세션을 위한 자리로 만들어져 있어서, 음식을 먹을만한 곳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다들 잔디밭에 앉아 점심을 먹는데, 저에게 캘리포니아 햇살은 너무 강하기에 좀 있다가 그늘지는 곳이 생기면 먹어야할 것 같네요. 여튼 이 많은 개발자들이 이렇게 한 곳에서 점심을 먹다니.. 이런 진귀한 모습을 볼 줄이야.. ㅎㅎ;;


Google I/O 2017

Android KeyNote을 위해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왔습니다. 


KeyNote가 끝난 뒤라서 그런지 아직은 한산하네요. 이번 세션에서는 편히 집중해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엔 없지만, 세션 중에 PT가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서.. ㅎㅎ; 역시 항상 잘 되다가 데모할 때만 되면 갑자기 안되는 건 여기도 마찬가진가봐요. ㅎㅎ


Google I/O 2017

세션장소를 이동하면서 간식을 무료로 받거나 스토어에서 구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더군요. 전 물욕이 별로 없기에.. 패스~


Google I/O 2017

구글IO에는 크게 세션, 이벤트 체험, 코드 랩등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 01이라고 보이는 큰 천막들이 주로 큰 세션들을 진행하는 곳이고, 원형 천막들이 주로 이벤트 체험을 하는 곳이랍니다. 이벤트 체험은 VR, AR등 비주얼적으로 화려한 것들도 있었지만, ML(머신러닝), AI(인공지능)와 같은 알고리즘 데모들도 많이 있더군요. 


Google I/O 2017

저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기반한 세션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팁들과 앞으로 구글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좋았던 것 같네요.


Google I/O 2017

구글IO 2017 기프트는 바로 구글 홈이었습니다. 


행사일 전부터 소문을 좀 듣긴했지만, 행사 중에 깜짝 이벤트로 기프트를 발표하면서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죠. ㅎㅎ; 올 연말에는 한국어 서비스도 오픈한다고 하니깐 저도 곧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Google I/O 2017

KeyNote에 잠시 나왔던 TPU(Tensor Processing Unit). 머신러잉(Machine Learning, ML)을 위한 일종의 칩이라고 생각되는데, 제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메인보드와 일체형인 것 같기도 하고 서버에 슬롯형태로 꽂아서 쓰는 것 같기도 하네요. 여튼 자체적으로 개발한 TPU가 얼마나 앞으로 발전할지 기대가 되네요~


Google I/O 2017

로봇이 어떻게 캔디를 찾아가는지 설명해 주시네요.


Google I/O 2017

이 곳은 코드랩(CodeLab). 실제 구글서포터들이랑 코드에 대해서 문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랍니다.


이렇게 3일동안 구글IO는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방송으로 볼때보다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던 것 같은데,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무난한 컨퍼런스였던 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해외 컨퍼런스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이번 기회로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아요. 특히 자유분방(?)한 개발자들도 많이 보이고, 저를 포함한 많은 개발자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고 더 나은 방안 찾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구글IO는 구글의 최대행사인만큼 구글코리아에서 근무하시던 분들도 다 참석을 하셨네요. 그리고 그 동안 구글코리아에 계신 분들과 많은 협업을 한 덕분인지, 구글본사를 소개시켜주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세션사이에 짬을 내서 구글 본사로 향했습니다.


그 동안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별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네요. 어린아이 마냥 사진도 찍도.. ㅎㅎ;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구글본사 외부는 일반인들도 쉽게 둘러볼 수 있지만,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Guest 티켓을 발급받고 인솔자와 같이 동행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티켓발급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미끄럼틀이..ㅎㅎ;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그렇게 몇 군데 건물에 들어가봤는데, 시간이 한정적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1층 로비의 휴게실만 들어가 볼 수 있었답니다. 실제 근무하는 곳을 견학할 수 있거나, 뭔가 색다른 걸 기대한.. 자꾸 뭔가 큰 걸 기대했나봐요. ^^;; 사실 페이스북(Facebook) 같은 경우에는 오픈된 사무실도 있어서 사진만 찍지 않으면 누구나 견학할 수 있다고 하던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여튼 특별한 것 없이 자유롭게 업무를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게 부럽긴 하네요~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잠시 구글본사를 둘러보고 찾아간 곳은 패스트푸드를 즐길 수 있는 사내식당이었습니다. 당연히 직원들을 위해서 전부 무료로 제공되었고, 방문객인 저희에게도 무료로 지급해 주시더군요.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건지 맛도 제법~ 왠만한 패스트푸트점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저희 미국 지사에서도 간식류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던데, 실리콘 밸리는 전반적으로 이런 분위기인가봐요. 부럽네요. ^^


Google Headquarter


Google Headquarter

구글본사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


Google Headquarter

구글본사에서 직원들이 쓰는 구글 자전거들~


Google Headquarter


Google I/O 2017

점프사진과 구글IO 및 구글본사 방문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까해요. 


그리고 끝으로 구글IO 행사장 주변에 있는 곳들을 짧게 소개합니다. 현지에 계신 직장동료분들과 수차례 출장경험이 있는 직장동료의 추천해 준 맛집을 이제부터 둘러보아요~ ^0^/


Smash Burger


Smash Burger


Smash Burger


Smash Burger

제가 사실 햄버거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에 미국을 다녀온 이후에 햄버거홀릭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브루클린버거라던지 다양한 버거를 먹어봤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그나마 주로 먹는 게 치킨류의 징거버거정도였는데.. 미국출장과 뉴욕의 쉑쉑버거에 흠뻑 빠지게 되었네요.


그 시작은 아마도 스매쉬 버거(Smash Burger)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첫째날 구글IO를 마무리하고 방문한 스매쉬 버거는 담백한 패티와 바삭한 감자튀김이 예술이더군요. 덤으로 시원한 맥주는 정말 최고였어요. 뜨거웠던 날씨 덕분인지, 이 맥주 한잔이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


Smash Burger

Moley 미얀... ㅎ;


Philz Coffee


Philz Coffee

제가 사실 커피 또한 햄버거처럼 즐겨 먹지 않는데.. (이제 이런 말은 못하겠네요)


민트 모히또향이 나는 커피가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필즈커피(Philz Coffee)로 향했습니다. 팔로 알토(Palo Alto)에 위치한 필즈커피에 도착을 했는데, 맞은 편에 mongoDB 건물이 보이네요. mongoDB 본사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왠만한 IT기업들은 죄다 실리콘 밸리에 있나봅니다.


Philz Coffee


Philz Coffee


Philz Coffee

원두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커피는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쓴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필즈커피는 달달하니 맛있네요. 정말 모히또향이 나요~ ^^ 민트 모히또 아이스커피. 동료가 적극 추천한 이유가 있었네요. 이상하게도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되는 느낌이랄까.. 완전 반해버렸네요. 다음에 출장와서 꼭~


Bierhaus


Bierhaus


Bierhaus


Bierhaus

회사 업무회의를 마치고, Luke님과 함께 저녁겸 맥주를 한잔하러 갔습니다. 역시 현지인이 고른 바라서 그런지 로컬 냄새가 물씬 나네요~


Bierhaus


Bierhaus

제가 좋아하는 신선한 샐러드들~


Bierhaus

소세지 비주얼이.. 대박..


Bierhaus

제가 맥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맥주는 유럽이든, 미국이든 세계 공통인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한 오후.. 이런 바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잔~ 캬~~


미국생활하시는 Luke님 얘기도 듣고, 이런저럼 담소를 나누다 보니 어느 덧 하루가 또 지나가네요. 좋은 사람들과 하는 술자리는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Luke님 덕분에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 한국오시면 꼭 뵈요. 감사합니다~


Umami Burger


Umami Burger

끝으로 3일간에 구글IO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날 2시간정도 여유시간이 생겨서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로 향했습니다. 사실 저는 스탠포드 대학교를 가봤기 때문에 그리 흥미로운 곳은 아니였지만, 지인분들이 추천해 주신 3곳 맛집이 있었기에 고민없이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간 곳은 다름 아닌 또 햄버거 가게인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저 이제부터 햄버거를 사랑하려구요. ㅎㅎ; 보기에는 야채도 없고 누릉지 같은 녀석만 있는데.. 와.. 스매쉬 버거랑은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는 패티가 예술이고 식감이 예술입니다. 정말 다른 맛집을 가지 않는다면 다른 메뉴들도 시켜볼텐데, 스시리또(Sushirrito)도 먹어야하기에 여기까지만.. 아쉽네요 ㅜ"ㅠ


Sushirrito


Sushirrito


Sushirrito


Sushirrito

우마미 버거 가게 바로 옆에 위치한 스시리또. 말 그대로 스시와 부리또와 합체한 퓨전음식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부리또라고 하기보다는 회를 넣은 대왕김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김밥말이채를 사용해서 김 위에 쌀밥을 펼치고 다양한 야채와 소스 그리고 연어 혹은 참치등의 스시를 넣어 만들기에 김밥이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국내에서도 판매를 한다면 괜찮을 것 같긴한데, 가격 경쟁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맛은 뭐랄까 회덮밥을 손에 들고 먹는 기분이랄까요? 여튼 회를 사랑하는 1인으로서 이 맛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Blue Bottle Coffee


Blue Bottle Coffee

예전에 왔을 때는 이런 맛집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


그리고 이제 후식으로~ 블루 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점으로 향했습니다. '향했습니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살짝 민망할 정도로 우마미 버거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스시리또, 왼쪽에는 블루 보틀 커피점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한 곳에 이렇게 3곳의 맛집이 있다니.. 이동을 안 해서 좋으네요~


제가 커피맛을 잘 모르기에 하는 말 일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에게는 블루 보틀 커피는 좀 더 산뜻한 맛이 있긴 하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일반적인 맛인 것 같아요. 하지만, 더운 날씨에 약간 느끼했던 음식을 먹고 난 후라서 그런지 산뜻하게 입가심하기에는 좋더군요. 여튼 특별하다기보다는 평타이상(?)인 것 같아요.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University

날씨가 화장한게 너무 좋으네요. 그러고 보니 5년 5개월만에 다시 방문하는 스탠포드 대학교인 것 같은데, 변한 건 아무것도 없네요. 아니 저만 늙어가나봐요. ^^;;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University

맛집을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요. 성당에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제 복귀를 해야할 것 같네요.


오늘은 나홀로 여행. 뉴욕편에 앞서 번외로 처음 참관한 해외 컨퍼런스인 Google I/O에 대해 짧게나마 느낀 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제 14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참관하면서 직업을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록 미비하겠지만, 유저들에게 좀 더 편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보람있는 일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