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vs 요세미티 - 1일차 시애틀 야경 Seattle Nightscape

2017. 4. 7. 00:07travelog/rocky

여행일자 : 2016.09.12 ~ 2016.09.29


  • 16:40 인천국제공항 출발
    면세품 및 Priority Pass Lounge(PP카드) 이용

  • 13:20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출발
    미국/캐나다 유심칩 확인 및 공항대기 1시간 55분

  • 15:28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도착
    렌트카 센터 이동을 위해 무료셔틀 탑승 및 차량선택(도요타)

  • 17:20 알치 비치 앞 숙소 도착
    숙소 주인과 메세지 확인 후 구글 맵을 활용해서 숙소로 이동

  • 20:30 커리 공원 도착
    Safeway에서 장을 본 후 자동차로 커리 공원으로 이동
    스페이스 니들과 도시 야경 감상(치안 문제 없음)

  • 21:10 그레이트 휠 도착
    숙소 가는 길에 대관람차 및 부둣가 야경 감상

  • 22:30 숙소 도착
    휴식 및 취침

총 거리 : 55km, 총 운전예상시간 : 1시간 20분

지출항목 설명 가격 상태

+ 공항 리무진

집-인천공항 2인

30,000원
A. 항공권

United Airline 2인

1,395,000원

Good

A. 렌트카(온라인)

Economycarrentals 사전결제 10%

EUR $36.7

A. 렌트카(현지-알라모)

Economycarrentals 현장결제+기름 Prepay

USD $388.74 Best

B. 숙소

Airbnb 2인 2박(쿠폰할인 $22)

USD $146 Best

B. 마트

Safeway 장보기(유기농 바나나, 넛츠, 머핀, 물, 캔디, 귤 등)

USD $24.44

단풍여행을 떠나요~

불효자식 추석에 여행가느라 찾아뵙지 못한 점 다시 사죄드립니다. ㅜ'ㅠ (그래도 추석 일주일 전에 다녀오긴 했어요.)


오후 비행편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여유롭게 준비를 했습니다. 늦잠도 자고 맛있는 브런치도 먹고 천천히 빠진 물건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했죠. 그리고 비행기 출발 2시간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쇼핑과 함께 Priority Pass 라운지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서인지 여행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인천공항 자동입출국 심사를 등록해둔 덕분에 빠르게 출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알아두세요! < 자동입출구 심사 >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입출국 심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입출국 심사시, 검사관을 통해서 진행하지 않고, 여권과 사전에 등록된 지문 그리고 사진으로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자동입출국 심사는 사전등록을 하거나 인천공항 내(보안검색대 전)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등록하면 기다림 없이 자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으니 미리 등록해 두세요.

Hub Lounge

최근 여행에서 너무 이른 시간의 항공편 때문에 한 동안 허브 라운지(Hub Lounge)를 이용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참 여유롭네요. 그리고 최근에 사은품으로 받은 에펠탑 여권 커버. 완전 마음에 드네요. ㅎㅎ; 브런치를 먹고 왔는데, 은근히 많이 먹게 되네요.


United Airlines

오늘 제가 탑승할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입니다. 스타얼라이언스 계열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죠. 그래서 미국 혹은 미국을 경유할 때 2~3번 이용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 한 번은 오버부킹 나서 탑승하지 못한 적이 있군요. 근데 그 때 경유시간이 너무 짧아서 제가 생각을 아마도 잘 못 했던 것 같아요. 경유시간은 보통 2시간이상되어야 안전하다는 거~


항공편 내 스크린

다른 항공편은 좌석을 미리 예약했는데, 출발편은 좌석이 애매해서 따로 예약하지 않고 공항에서 티켓팅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ㅎㅎ;; 두둥~ 비록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는 아니였지만 비상구 좌석을 배정해 주셨어요~ 물론 사고 발생시 승무원을 도와야하지만 그런 일을 없을테니.. 이제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합니다. 가는 동안 실컷 영화나 보고 낮잠도 좀 자고 해야겠네요.


1차 기내식(소고기)


1차 기내식(닭)

기내에서 당분간 사육을 당하겠군요. 플라스틱 푸드(Plastic food)라고 불리는 기내식이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아시아나의 비빔밥은 예술이죠. ㅎㅎ; 여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사육당하고 있습니다.


2차 기내식(간식)


3차 기내식(간식)

달달한 간식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4차 기내식

이제 마지막 아침(시차로 인해)으로 기내식이 나오네요. 장시간 비행을 했던터라 입맛도 없고 피곤했는데, 그래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기내식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은근히 맛도 있구요. 이제 그만 사육 당하고 싶을 때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눈에 들어오네요.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시애틀로 가는 길에 본 호수

2시간 대기하는 동안 미리 구매한 미국/캐나다 유심칩을 확인했고, 문제없이 잘 동작하더군요. 그리고 2시간 대기라서 짧게 면세점을 둘러보고 지루할 틈없이 다시 시애틀행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그 동안 너무 사육을 당하고 잠을 많이 자서, 그저 창 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음.. 근데 큰 호수가 하나 눈에 들어오더군요. 지금도 이 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동그란 푸르색 호수가 이번 여행을 환영해 주는 듯 했습니다. 혹시 이 호수의 이름을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사이에 있는 호수인 듯해요.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총 소요시간 14시간 50분(비행 시간:12시간 55분, 대기시간:1시간 55분)만에 드디어 시애틀 타고마 국제공항(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모형 비행기가 저희를 환영해 주네요.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또 비행기라니.. ㅎㅎ;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다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렌트는 처음이라서 어디로 가야할지 걱정이 되더군요. 물론 출발 전에 알아보니 시애틀 타고마 국제공항에는 렌트카 전용 센터가 따로 있고, 그 센터를 가기 위해서는 무료셔틀을 타고 이동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비행기 모형 옆 에스컬레이터에 Rental Cars라고 크게 적혀 있어서 따라 가 보기로 했습니다.


렌트카 센터 가는 길

2번 출구로 나가도록 안내를 하네요. 무브무브~


무료셔틀로 렌트카 센터가기

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무료셔틀 정류장이 보이고,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버스 한 대가 정차하고 있더군요. 누가봐도 알 수 있는(브랜드가 여기 저기) 무료셔틀 사진 한 장을 쨉싸게 찍고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공항을 나가는 듯 다시 어디론가 10분정도 이동하더군요. 터미널별로 정차를 하기는 하는 데, 제일 마지막 정차시 사람들이 다 내리면 같이 내리면 됩니다.


렌트카 센터

셔틀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오니, 셔틀에 붙어 있던 모든 브랜드의 렌트카 회사가 줄지어 있네요. 저희의 업체인 알라모(Alamo)에 가서 economyrentalcars에서 예약 바우처를 보여 주었습니다. 렌트카 직원이 업그레이드, 네비게이션 및 다양한 보험을 권유했지만, Prepaid Fuel 옵션만 선택했습니다. Prepaid Fuel 옵션은 말 그대로 렌트시 휘발유가 가득차 있고, 반납시 다시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휘발유가 많이 남으면 손해일 수도 있지만, 공항 근처의 비싼 주유소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휘발유를 제공하고 편의성도 좋기 때문에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렌트카 관련해서 잠깐 얘기를 하자면, 초반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렌트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걸 알았습니다. 알라모, 허츠 등 유명 렌트카 사이트에 조회해 보니, 예산으로는 턱 없이 부족해서 2명이서 자동차 여행하는 건 포기해야햐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지속적으로 검색하다보니, economyrentalcars.com 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조회를 해 봤는데, 많이 저렴하더라구요. 2주 렌트시 1박당 30달러 수준으로 대략 420달러가 되더군요. 그 뿐만 아니라, 모든 보험도 다 포함된 상태고 추가운전자(1인)도 무료로 등록 가능했습니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이 회사를 믿을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였는데, 간단히 얘기하면 보험처리시 경찰 리포트가 필요하고 선지불 후처리되는 회사였습니다. 즉, 알라모(선정)에서 렌트를 하지만 알라모의 보험이 아닌 제3의 보험을 가입하게 되며, 사고시 알라모에 비용을 다 지불하고 경찰 리포트와 함께 해당 이력을 제출해서 보상받는 구조입니다. 다행인 것 알라모와 같은 유명한 렌트카로 선정되면 일반적으로 킬로수가 낮은(30,000km이하 정도)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자동차를 지급받기 때문에 사고를 제외한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렌트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정리하도록 할게요~


Nissan 렌트카

빅토리아 가는 길에 찍은 이번 여행을 함께 할 니싼(Nissan) 렌트카 입니다. 후방 카메라도 있고, 비교적 안정감이 있는 자동차로 선택했습니다. 순수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험에 빗대어 보면 일본차들이 잔 고장도 별로 없고 아기자기한 옵션이 많기 때문에 렌트시 앞으로는 일본차 위주로 선택할까 합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Airbnb in Alki Beach

자동차 여행이었기 때문에 주차가 가능한 숙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도심은 주차비와 숙소비용이 너무나 비싸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다가 Airbnb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제가 원하는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도심과 그렇게 멀지 않고 조용한 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irbnb로 예약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서 여행크레딧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가정 집이 아니라 펜션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바닷가 앞에 붙어있는 정말 환상적은 숙소였습니다. 다음에 또 시애틀을 간다면 전 무조건 다시 여기에 갈 것 같아요. Alik Beach 숙소(Airbnb) 확인하기 »


숙소에서 바라 본 Seattle Downtown

숙소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방과 거실에서도 똑같은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야경도 너무나 멋있고. 다시 한번 강추!


사실 커리 공원 근처 숙소를 보고 있다가 예약이 좀 늦어졌는데, 예정일에 예약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평소 가격보다 더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를 정하지 않는 편이라면 Airbnb에 이런 이점도 있으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숙소 침실

마지막 날 알게 되었지만, 청소비도 포함되어 있는 이유가 실제 외부업체(?)에 요청해서 관리하시는 것 같더군요. 제가 퇴실할 때 청소 차가 오는 걸 봤거든요. 결국 청소도 할 필요 없고 꼬박꼬박 숙소비를 받아서 생활할 수 있는.. 저도 해변가에 집을 사서 이렇게 할까봐요. ㅎㅎ; 여튼 침실도 상당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거실의 테이블


거실의 소파와 TV

2층에는 John이 주로 생활을 하고 1층에는 Airbnb 개인실 2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등이 있었구요. 첫날에는 저희 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고, 다른 가족이 오셨을 때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위치가 차가 없으면 좀 오기 불편한 곳이라서 아마도 그렇게 붐비지는 않을 것 같아요.


Safeway 과일코너

긴 비행이라서 좀 쉬다가 간식 거리도 살 겸, 동네 파악도 할 겸. John에게 근처 마트를 물어 보고 갔습니다. 마트에서 장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서 전 장보기를 좋아한답니다. ㅎㅎ 알록달록한 과일코너가 역시 대한민국과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


Safeway 간식코너

참 건강해 보이지 않는 간식코너. 이것만봐도 서양인들이 왜 체구가 크고 비만인들이 많은지 알 수 있는.. ㅎㅎ;; 근데 참 맛있어 보이긴 하네요. 전 아담한 머핀만.


Safeway 과일코너


Safeway 대형 도넛

클라스가 다른 크기의 도넛이네요. 느낌상 3배정도 큰 것 같아요.


Kerry Park에서 바라 본 Space Needle

그렇게 간단히 간식을 사고, 원래 계획은 첫날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할 생각이었지만 그러기에는 시애틀의 야경이 너무 이쁘더군요. 창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너무 이뻐서 커리 공원(Kerry Park)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치안에 문제가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John한테 물어보니 시애틀은 꽤 안전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막상 도착해 보니, 커리 공원은 공원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전망대에 가깝더라구요. 너무나 작은 공원이라서 근처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 10걸음만 걸어가면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봐도 정말 멋있네요. 사진도 잘 나왔고. ㅎㅎ;


Kerry Park에서 바라 본 Seattle 야경

이번엔 줌을 쭉 빼고 전반적인 느낌으로 찍어봤어요. 피사체가 좀 흐려져서 약간은 흔들렸지만 그래도 참 멋있는 야경이네요. 야경 촬영하는 법도 꼭 알아가세요~


Great Wheel 아경

밤 늦은 시간이라 도로가 한적하더군요. 야경에 푸욱 빠져있던 저희는 내친김에 그레이트 휠(Great Wheel)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공사 때문에 자동차로 근처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밝게 빛나는 그레이트 휠이 참 이상적이였습니다.


이렇게 짧은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어요. 치안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니 자동차 여행을 한다면 꼭 야경을 보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