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나들이. 홍콩&마카오 - 3일차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2018. 4. 3. 10:25travelog/hongkong

여행일자 : 2014.05.10 ~ 2014.05.13

  • 12:20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 출발
    Citywalk Mall에서 조식. 호텔 수영장 이용

  • 13:25 HSBC 홍콩상하이은행 빌딩 도착
    홍콩시청 주변 산책. 부를 상징하며 홍콩지페도 등장하는 사자상 둘러보기

  • 13:40 세인트 요한 성당 도착
    청콩공원 내 산책 및 성당 내부 둘러보기

  • 14:00 중국은행 타워 도착
    43층에 위치한 무료전망대 이용하기(여권지참 필수)

  • 15:00 C.C.C. Ming Yin College 도착
    홍콩 현지 중/고등학교 방문. 방과후 한국어 클래스 참여

  • 17:00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도착
    현지인 투어 시작.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이용하기(환승할인)

  • 17:20 쑨원의 역사 트레일 및 소호 도착
    대나무 주스 및 주변 산책

  • 17:30 카우키 레스토랑 도착
    카레국수와 소고기국수 맛보기. 소호몰 둘러보기

  • 18:20 맥안키 청키면가 도착
    완탕면 맛보기

  • 18:50 피크트램 도착
    트램타고 피크트램 탑승소로 이동. 50분 대기 후 탑승

  • 19:50 빅토리아 피크 도착
    빅토리아 피크 내 공원 산책 및 정자에서 야경감상(스카이테라스 포기)

  • 21:20 딘타이펑 도착
    샤오롱바우 외 저녁식사

  • 23:00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 도착
    카메라 메모리 복구 및 휴식

총 차량거리 : 60km, 총 차량예상시간 : 2시간

총 도보거리 : 4.5km, 총 차량예상시간 : 1시간 20분

지출항목 설명 가격 상태
A. 조식 2인 Citywalk Mall HKD $53 Good
A. 홍콩섬 지하철 2인(옥토퍼스 -00.0) -
C'. C.C.C. Ming Yin College 지하철 2인(옥토퍼스 -00.0) -
C. 홍콩섬 지하철 2인(옥토퍼스 -00.0) -
E'. 대나무 주스 2잔 by Daisy Good
F'. 카레국수와 소고기국수 외 음료 카우키 레스토랑 4인 HKD $232 Good
G'. 완탕면 Take out 2인(옥토퍼스 -00.0) by Daisy Good
G'. 피크트램행 트램 2인(옥토퍼스 -00.0) - Good
H'. 피크트램(편도)+스카이테라스 패키지 2인(1인당 $60) HKD $120 Good
I'. 딘타이펑 버스+트램 2인(옥토퍼스 -00.0) -
F. 샤오롱바우 외 저녁식사 딘타이펑 by Daisy Best
F. 숙소 지하철 2인(옥토퍼스 -00.0) -

옛 친구를 만나다.

어제 마카오에서 너무 많이 걸었던 탓일까요?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를정도로 순식간에 잠에 든 것 같아요. 오늘도 홍콩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많이 걸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걱정이되네요. 이럴 때 일수록 잘 먹고 잘 쉬어줘야하는데.. 저희가 묵고 있는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L'hotel Nina et Convention Centre)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네요. ㅜ"ㅠ


Citywalk Mall nearby L'hotel Nina et Convention Centre


Citywalk Mall


Citywalk Mall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과 연결되어 있는 시티워크 몰(Citywalk Mall)이 보이네요. 오늘 아침은 여기서 대충 때워야할 것 같네요~


Citywalk Mall


Citywalk Mall


Citywalk Mall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다들 저희처럼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온 것 같아요.


푸드코트의 느낌이 나는 카페 데 코랄(cafe de coral)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즐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토스트, 햄, 에그스크럼블 그리고 모닝커피. 호텔조식보다는 나쁘지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요기를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이제 오늘 일정을 위해 홍콩섬으로 무브무브~


Way to Hong Kong Island

홍콩섬을 가기 위해 다시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L 호텔 니나 에 컨벤션 센터를 숙소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바로 호텔 옆에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전 비행기라서 침사추이에서 출발하면 아무래도 교통체증도 있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보니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이용할 버스 정류장을 확인하고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Way to Hong Kong Island


Way to Hong Kong Island


IWay to Hong Kong Island

버스정류장 옆으로 지하철(Tsuen Wan West)역도 있어서 침사추이와 홍콩섬까지 이동하기도 정말 편하더군요. 숙소 위치는 잘 잡은 것 같아요. ^^


지하철 4코스를 지나 침사추이역(Tsim Sha Tsui Station)에서 센트럴역(Central Station)쪽으로 빨간 라인으로 환승을 하니 금새 홍콩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홍콩섬을 둘러볼까요~?


Hong Kong City Hall


Hong Kong City Hall


Hong Kong City Hall

MTR 센트럴역 출구로 나오니 동상하나가 눈에 띄네요. HSBC의 초대시장이었던 토마스 잭슨경의 동상이라고 하네요. 꽤나 스타일리시하시분 같네요. ㅎㅎ;


시청 앞으로 조그마한 분수도 눈에 들어오네요. 황후상광장(Statue Square/동상광장)으로 가야하는데 출구를 잘 못 나왔나봐요. 비록 지금은 볼 수 없지만, 황후상광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HONG KONG이라고 쓰여진 글자와 함께 야경사진찍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Hong Kong City Hall


Hong Kong City Hall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지만, 아늑한 분수대와 함께 기념사진 한 컷~


Hong Kong City Hall


Hong Kong City Hall

시청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공사중이네요. 1962년에 건축된 홍콩 시청에는 갤러리와 음악홀, 극장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연중 열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청 별관 안에는 벽으로 둘러 쌓인 아담한 정원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황후상광장은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가기로 하고 홍콩상하이은행으로 향했습니다.


Way to HSBC Main Building(Bank of China)


Way to HSBC Main Building

심포니오브라이트에서 봤던 건물들이 보이네요. 중국은행도 보이고~ 저 멀리 홍콩상하이은행(HSBC Main Building)이 보이네요. 바닷게를 본떠 만들었다는 홍콩상하이은행 빌딩은 건립 당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빌딩이었다고 하네요. 후덜덜~


HSBC Main Building


HSBC Main Building

홍콩상하이은행 앞에는 멋진 청동사자상이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네요. 


홍콩상하이은행은 영국의 건축가 노만포스터의 설계로 7년간 걸쳐 건설된 47층 높이의 세계적인 종합금융센터이자 홍콩 3대 발권은행 중 한 곳이랍니다. 그리고 사자상은 상하이지점장 스티트의 이름을 따와 명명했다고 하며, 부를 상징하며 홍콩지페도 등장하는 명물 중 하나입니다. 그 뿐만아니라, 이 사자상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총을 맞아 현재에도 곳곳에 총알자국이 남아있답니다. 


HSBC Main Building


HSBC Main Building


HSBC Main Building

사자상은 양 옆으로 두 마리가 있네요. 전 입을 벌리고 있는 녀석이 멋있어 보이는데, Jasmine은 얌전한 녀석이 더 좋은가봐요. ^^


HSBC Main Building


Cheung Kong Park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중국은행으로 가는 길에 잠시 청콩공원(Cheung Kong Park)를 들렀습니다. 높은 빌딩들 사이로 자리하고 있는 청콩공원은 도시 직장인들의 조그마한 쉼터 역할을 할 것 같네요.


청콩공원은 청콩그룹의 회장이 만든 개인공원이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개인 공원이었다니.. 어마어마하네요. ^^; 그래서인지 다소 소박한 느낌도 있네요. 하지만 청콩공원 내에는 세인트 요한 성당(St. John's Cathedral/성 요한 성당)도 있고 나름 볼거리들이 있답니다.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St. John's Cathedral

세인트 요한 성당은 1849년 홍콩을 점령한 영국군을 위해 지어졌으며,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공회 성당(홍콩 내에서는 두번째로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군을 위해 지은 만큼 십자가도 영국 고딕양식을 따서 지어졌다고 하네요.


일본 점령기에는 장교들의 사교 클럽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내부가 타 성당에 비해서는 화려(?)해 보이네요. 


Bank Of China Tower


Bank Of China Tower


Bank Of China Tower

중국은행 타워에 도착을 했습니다. 홍콩섬에는 IFC Mall과 중국은행 타워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들이 몇 곳 있답니다. 아무래도 IFC Mall 높고 침사추이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되지만, 저희는 중국은행타워에서 IFC Mall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도 같아서 우선 중국은행에서 전경을 보고 조금 있다가 IFC Mall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무료 전망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권이 필요합니다. 여권을 확인하고, 방문자 패스(Visitor Pass)라고 적힌 목걸이를 건네 주네요.


Bank Of China Tower


Bank Of China Tower


Bank Of China Tower

43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높게 솟은 IFC Mall이 눈에 딱! 멋있네요~! 그리고 아래쪽으로는 시청이 보이고 원래 가려고 했던 황후상광장도 보이네요. 확실히 높은 빌딩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2% 아쉬운 느낌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무료로 즐기기엔 나쁘지 않네요.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실내 인물사진이 잘 안 나오더군요. 밖은 밝은데 실내는 어두운 편이라서 명암 잡기가 쉽지 않네요. ㅜ"ㅠ


Bank Of China Tower

저 멀리 심포니오브라이트 뷰 포인트와 시계탑이 보이네요. 오늘 저녁에도 뷰포인트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겠죠? ㅎㅎ; 저희는 오늘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로~~


Cheung Kong Centre

청콩공원의 주인사는 건물. 청콩센터(Cheung Kong Centre). ㅎㅎ;


Bank Of China Tower

다시 한번 중국은행 타워~


CITIC Tower


Bank Of China Tower & Cheung Kong Centre


Way to C.C.C. Ming Yin College

홍콩에 도착한 첫 날. Jasmine의 홍콩 현지 친구인 Dasiy(데이지)에게서 메일이 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메일을 늦게 확인해서 홍콩여행 중에 연락이 닿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연락이 왔네요. 홍콩여행 중이라는 말에 흥케히 만남을 허락해 주네요.


Jasmine이 아주 오래전 잠시 홍콩에 머물때 현지 룸메이트로 지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초면이라 ㅎㅎ;; 그리고 Dasiy가 저희에게 부탁을 하나 하네요. 현재 수학선생님으로 근무중인 중학교에 방과후 수업으로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는데, 가능하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제안을 하시네요. 약간 당혹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홍콩여행의 일정을 뒤로한 채 홍콩 현지 중학교인 C.C.C. Ming Yin College으로 향했습니다.


C.C.C. Ming Yin College

C.C.C. Ming Yin College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특이하게도 건물 옥상에 농구코트가 있네요. 협소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신기하네요.


C.C.C. Ming Yin College


C.C.C. Ming Yin College

홍콩 중학교는 한국의 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국내에서도 토익시험이후로 중,고등학교를 가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ㅎㅎ 학창시절 생각이 많이 나네요. ^^


C.C.C. Ming Yin College

한국어와 문화를 공부하는 방과후 그룹인가봐요. Dasiy와 그녀의 남편이자 학교의 컴퓨터 선생님으로 있는 Horace 인사를 나누고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무언가 한국에 대해 얘기를 해 달라고 하는데.. 음.. 한국의 어떤 문화를 좋아하느냐.. 어색한 대화를 나누다가 빅뱅을 좋아한다는 말에 삼성역 근처에서 촬영하던 승리를 본 적이 있다는 경험담을 나도 모르게 말을 하고 있네요. 음..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뜻깊은 역사를 얘기해 주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네요. 물론 그런 걸 설명해 주기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도 부족하기도 하고 제가 영어도 한국의 역사를 설명해 주기도 쉽지가 않아서.. ㅎㅎ;;;


그렇게 한국어 체험수업을 갑작스레(?) 치르고, Dasiy와 Horace가 저희를 위해 홍콩섬 투어를 해 주겠다고 하네요~ (이 때부터.. 여행의 기록은.. 거의 없어지고 끌려다니기 바쁜... ㅎㅎ;)


Mid Level Escalator


Mid Level Escalator

오후 일정을 물어봐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와 빅토리아 피크를 볼 예정이라는 말에 저희를 그 쪽으로 안내하네요. 같이 걸어가면서 대화를 하느라 어떻게 갔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ㅎㅎ; 그래도 커플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이런저련 설명도 해 주니깐 좋더라구요. 그리고 환승할인하는 곳도 너무나 쉽게 한방에 찾아서.. 역시 현지인~!


잠시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면.. 20개의 에스컬레이터와 3개의 무빙워크로 이루어진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전체 구간의 길이는 약 800m이며,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는 지상의 입구에서 해발 약 135m 지점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세계 최장의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무지하게 긴 에스컬레이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게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199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 등의 영화로 더 익숙한 곳이랍니다.


Way to Soho


Way to Soho


Way to Soho

소호(Soho)쪽 맛집을 찾아간다며 또 다시를 그들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다 잠시 대나무주스집이라며 저희에게 주스를 건내주네요. 가계 이름은 한자라서 잘 모르겠고.. 홍콩말로 뭐라고 얘기를 해 주는데 기억을 할 수가 없네요. ㅎㅎ;; 


적당히 달달한 게 마치 한국의 식혜같은 느낌도 들고~ 여튼 맛있네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Dasiy에게 주소를 물어봐야할 것 같아요.


Dr Sun Yat-sen Historical trail


Dr Sun Yat-sen Historical trail


Dr Sun Yat-sen Historical trail

Horace가 대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네요.


홍콩에서 건물을 지을 때 아직까지 대나무를 사용하고 있다고.. 그리고 주의를 둘러봤는데, 공사장 곧곧에 대나무들로 골격을 세우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위험해 보인다고 했더니, 전통적인 방법으로 아주 안정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 홍콩만의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현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요런 재미~ ^0^/


Kau Kee Restaurant


Kau Kee Restaurant


Kau Kee Restaurant


Kau Kee Restaurant

대나무주스집에 이어 또 다른 맛집으로 저희를 인도하네요. 그 곳은 바로 카우키 레스토랑(Kau Kee Restaurant/九記牛腩/구기우남).


한국에서도 60년 전통의 영화배우 양조위의 단골집으로 꽤 유명한 곳인 것 같은데, 저희는 원래 맛집보다는 풍경이나 역사적인 지역을 좋아하다보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Dasiy 덕분에 이렇게 쉽게 찾아왔네요. 그리고 고민할 필요없이.. 제일 유명한 거 추천해달라는 말에.. 카레국수와 소고기국수를 주문해 주네요. 역시 현지인이랑 있으니깐 알아서 다 해 주네요~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걱정마시고 꼭 방문해 보세요. ^^)


기다림도 잠시 금새 카레국수와 소고기국수가 나왔네요. 카레국수라니!! 넓은 면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서 그 맛이 아주 진하네요. 그리고 고기가 듬뿍~ 자리가 협소하지만 국수는 절대 협소하지 않답니다. ^0^/


Kau Kee Restaurant

후식을 주문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덧 저희테이블에는 레몬 에이드 4잔이 와 있네요. 다소 느낄할 수 있는 고기국수와 절대 콤비네이션인 레몬 에이드!


왜 카이키 레스토랑이 유명한지 알겠네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1~2팀밖에 없었는데.. 어느 덧 기다리는 줄도 길어지고 얼른 일어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숨도 쉬지 않고 폭풍흡입을 하고 소호거리로 향했습니다.


Soho Street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그러다.. 카메라에 '메모리 어쩌구저쩌구.. 복구하시겠습니까?'라는 메세지가 갑자기 나오네요. 왠지 모르게 복구를 누르면 포맷이 될 것 같은 예감에.. 사진찍기를 뒤로한채 소호거리(Soho Street)를 둘러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숙소가서 안전하게 노트북으로 옮겨야할 것 같아서.. ㅠ"ㅜ


그래도 우리의 구세주 Horace가 평소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고 있어서, 핸드폰 Horace의 카메라로 다시 사진담기 시작했습니다.


Mak An Kee Noodle

소호거리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어제 완탕면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말에.. Horace가 아무곳에서나 완탕면을 먹으면 안 된다면서 다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그냥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ㅎㅎ;;


그나저나 고기국수를 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괜찮다고 했는데.. 꼭 먹어야한다며.. 그렇게 10여분을 따라갔을까요.. 어느 누들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Mak An Kee Noodle


Mak An Kee Noodle

잘은 모르겠지만, 이 곳은 홍콩 완탕면 청키면가 본점(Mak An Kee Noodle/麥奀記(忠記)麵家)이라고 하네요. 


청키면가는 이태원, 을지로, 청담, 하남스타필드에도 지점을 있을 정도로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60년간 4대를 이어오며 홍콩 완탕면의 맛과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완탕면의 명가! Horace 덕분에 맛집투어를 제대로 하네요~ 하지만, 전 이미 배가 부른데.. ^^;;


Mak An Kee Noodle

계속 쫓아다니다 보니 위치를 기억할 수가 없어서.. 사진으로 남겼답니다. 청키면가의 위치는 37 Wing Kut Street 근처에 어느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Mak An Kee Noodle

Horace의 센스! 배부른 저희들을 위해 완탕면 맛보기로 테이크아웃해서 왔네요~ 음식점 안에서만 맛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요런게 이동하면서 먹을 수도 있답니다. 비록 면은 없었지만.. ㅎㅎ;


역시 음식은 제대로 먹어야하나봐요. 어제 먹었던 완탕면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육수도 맛나고, 완탕의 새우도 식감과 맛이 너무 맛나네요. 배가 부름에도 흡입을 할 수 밖에 없네요. 다음에는 식당 내에서 다양한 요리를 먹어봐야겠어요. 맛만 살짝 본 느낌이라 좀 아쉽네요. ^-^


Way to Peak Tram


Peak Tram


Peak Tram

아직 날이 밝았지만, 서둘러 피크트램(Peak Tram)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로 올라가는 트램을 오래동안 기다려야한다고 하네요.


피크트램 앞 분수대에서 사진을 한 컷을 찍고, 내부로 들어왔는데.. 헐.. 대기하는 줄이 엄청 길게 늘어져 있네요. 오늘내로 올라갈 수 있을까 의문이 될 정도로.. 어마무시하네요. ㅎㅎ; 현지인이라면 절대 이용하지 않을 피크트램인데, Dasiy 커플이 저희와 함께 주네요. 


Peak Tram


Peak Tram


Peak Tram

오랜 기다림의 끝. 드디어 저희가 탈 트램이 도착을 했습니다.


Horace 왈 오른쪽 자리(트램 올라가는 진행 방향 기준)를 앉아야 한다며 먼저 자리를 잡아주네요. 올라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왼쪽 자리는 산이라서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그나마 오른쪽 자리가 올라가는 동안 전망을 볼 수 있더라구요. 사전조사가 부족했던 저희에서 Dasiy 커플은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ㅎㅎ; 뭐 물론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가게되면 다 보게 되겠지만, 그래도 이런 소소한 팁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4인 기념컷!


피크트램은 45도가 넘는 급경사를 올라가는 트램입니다. 45도라니.. 보통 스키장에 30도만 되어도 절벽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ㅎㅎ; 1888년에 완공된 피크트램은 120여 년간 운행했는데, 그 동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하네요. 120여 년간 무사고였다니.. 우리가 많이 배워야할 것 같아요.


Victoria Peak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소룡 밀랍인형이 보이는 걸로 봐서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로 연결되는 곳이 있나봐요. 소룡이형 키가 좀 작구나.. ㅎㅎ;


Victoria Peak


Victoria Peak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이핑 산(Tai Ping Shan)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 560m 위치한 이 곳에서는 홍콩시내를 한 눈에 들어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멋진 전경/야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빅토리아 피크 가든 주변으로는 고급 주택가가 조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역시 좋은 뷰가 있는 곳에 고가의 주택은 항상 있기 마련~!


Victoria Peak

어느 새, 하늘은 많이 어두워졌네요. 하지만 안개가 많아서 앞이 잘 보이질 않네요. ㅜ"ㅠ


저희는 스카이테라스 티켓을 미리 예약해뒀지만, Dasiy 커플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스카이테라스는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스카이테라스에서보면 더 좋은 위치에서 뷰를 감상할 수 있겠지만, 구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Horace를 따라 산책로를 따라 가니, 큰 정자가 보이더군요.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이 곳에서 야경을 즐기고 있네요. 이 정도만 되어도 야경을 감상하기에 절대 부족함이 없는 것 같아요. 다음엔 절대 스카이테라스 티켓 이용하지 않겠으~


Victoria Peak

정자에서 바라 본 스카이테라스에요. 스카이테라스쪽에는 안개가 정말 심하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ㅎㅎ;;


스카이테라스는 빅토리아 산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움푹한 곳에 지었다고 하는데, 우뚝 솟아 오른 건물의 모습이 어떤 의미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여튼 저희는 가지 않았지만, 360도 전망대에서는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시야가 좋을 때에는 홍콩을 넘어서 중국 본토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저녁 8시에는 옥상 전망대에서 심포니 오프 라이트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Victoria Peak


Victoria Peak


Way to Din Tai Fung


Way to Din Tai Fung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저녁식사를 해야할 시간이 되었네요.


메뉴를 고르다가 딘타이펑(Din Tai Fung) 얘기가 나왔고, 거침없이 딘타이펑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를 벗어나 다시 트램을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데, 어떻게 가는지 알 수가 없네요. 편하긴 했지만, 막상 사진정리를 하려고 하니깐 못내 기록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ㅎㅎ;;


Way to Din Tai Fung


Way to Din Tai Fung

아기자기한 딘타이펑행 트램을 타고 커플 서로 사진 한 컷씩~


Din Tai Fung


Din Tai Fung


Din Tai Fung


Din Tai Fung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딘타이펑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짧은 대기이후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딘타이펑은 좀 붐빈다고 하는데, 역시 현지인들 덕분에 대기도 최소화해서 입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딘타이펑에 걸려있는 사진 한 장. 톰 크루즈도 이 매장에 왔다 갔었나봐요~ 한국에서 딘타이펑을 가 본 적은 있지만,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미슐랭이 선정한 레스토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주문 역시 현지인들의 추천메뉴로, 샤오롱바오를 포함한 이름 모를 녀석들로 주문을 완료했답니다. ^^


Din Tai Fung

오이지처럼 생긴 밑반찬. 샤오롱바우와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Din Tai Fung


Din Tai Fung


Din Tai Fung

다양한 음식과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샤오롱바오가 나왔네요. 샤오롱바오 옆에 보이는 조그마한 게. 센스있네요. 그럼 이제 잘 먹겠음돠~ ^ㅠ^


Din Tai Fung

처음 샤오롱바오를 접하시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도 있으니 즐겨보세요~ 전 샤오롱바오와 생강채의 조합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꼭 드셔보세요. ^0^/


Din Tai Fung


Din Tai Fung

친구들과 함께 하는 저녁은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음식도 맛있고, 담소도 나누고 오늘하루 딱 좋으네요~ 아쉽지만, 이제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야할 시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서울에서 재회하기로 약속하고 안녕을 고했답니다.


갑작스러운 지인의 연락으로 홍콩여행의 일정이 완전히 바꿔버린 하루였던 것 같네요. ^^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저에게는 처음이지만)이라서 그런지 Jasmine과 Daisy의 얼굴이 반가워 보이네요. 역시 오래된 친구는 항상 좋은 것 같아요. ㅎ


내일은 아침에 호텔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서, 대부분의 홍콩여행은 여기서 마무리해야할 것 같네요.